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Dec 11. 2020

47일차 치앙마이

47day-Chiang Mai

WAT UMONG

치앙마이 님만해민에서 약 4km 떨어져 있는 사원으로 대부분 반캉왓과 함께 관광하는 코스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타패의 북적이는 사원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초록 초록하고 시원한 사원을 만날 수 있다. 아침에 방문한다면 정말로 고요한 사원을 만날 수 있다. 사원 입장 시 반바지나 민소매 차림은 입장 불가이다.

입장료 : 20밧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새벽 3시 40분쯤 휴대폰을 봤던 것 같다. 어제 먹은 커피 때문인지 잠이 통 오질 않았다. 결국 날밤을 샌 것 같았는데, 예민해서 일까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이 떠졌다. 2시간 남짓 잠이 든 것 같은데 7시쯤 눈이 떠져서 화장실에 다녀와서 다시 잠을 청했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냥 눈만 감은 상태로 9시까지 있다가 일어났다. 그냥 11시 셔틀을 타고 나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새벽에 지도를 보면서 오늘은 치앙마이 대학 쪽과 반캉왓 쪽 출사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동생이 추천해준 킥보드를 한번 타볼까 해서 마음이 급했나 보다. 동생에게 추천 코드를 보내달라고 해서 앱을 깔고, 50밧 할인쿠폰을 받아서 일단 11시 셔틀 타러 출발! 



사실 A동 바로 앞에도 있었지만 너무 큰길로 가야 해서 위험하다고 동생이 그냥 님만까지는 셔틀을 타고, 님만에서 킥보드를 타고 움직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는 말에 서둘러 요거트랑 바나나랑 해서 아점을 먹고 출발했다. 메시지 주고받고 보니 10시가 훌쩍 넘어서 바로 옷 갈아 입고 선크림 바르고 출발!



님만에 내려서 원님만 앞에서 굉장히 많이 파킹 되어 있는 킥보드 중 하나를 선택했다. 한 3개 중에 가장 km가 많이 남아있는 걸로 선택했다. 반캉왓까지 다녀와야 하는데 그래도 적어도 10km는 왕복 걸릴 것 같아서 20km인 것도 있고, 30km인 것도 있어서 30km 남은 걸로 탑승! 다행히 엊그제는 카드결제 등록이 안되었는데, 다른 카드로 하니까 돼서 50밧짜리 1일권 구입해서 탑승 시작!



바로 1초, 2초 지나가서 일단 님만 로드에서 주행시험 한번 해보고, 바로 마야몰에서 치앙마이 대학 쪽으로 ㄱㄱ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서 그 점이 가장 아쉬웠다. 레벨이 1과 2밖에 없는데 최대 2로 해도 그렇게 빠르진 않았다. 치앙마이 대학 쪽으로 가는 길에서 경찰들이 단속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나는 그냥 지나가게 해 줬다. 쫄아가지고 멈췄는데, 그냥 가라는 손짓을 해줘서 고마웠다.



그렇게 치앙마이 대학 정문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입구에서 경비아저씨가 씽씽이는 못 들어간다고 막았다 ㅠㅠ 그래서 유턴에서 다시 나갔다. 혹시 돌아가는 길이 있을까 싶어서 치앙마이 대학 지나서 동물원 쪽으로 가봤는데, 그쪽은 너무 멀었다. 결국 다시 님만 쪽으로 돌아와야 했다 ㅠㅠ 주행시간이 벌써 27분 정도 지나서 결국 돌아오는 길에 바로 세우고 주행을 중지했다.



동생말로는 30분씩 총 5회 탑승 가능하다고 들어서 30분이 되기 전에 주행을 멈추고 다시 탑승 시작을 하려고 했다. 한데 바코드 인식이 안됨 ㅠㅠ 주행이 안 멈춤 ㅠㅠ 그래서 주차구간이 아니라서 그런가 싶어서 다시 주차구간 쪽으로 가서 30분이 되기 전에 또 멈춰보고 또 멈춰보고 체크해봤는데 그렇게 1시간이 지났다 ㅠㅠ 고객센터에 채팅으로도 보내고, QnA 같은 곳에 오류 난다고도 메시지 보냈는데, 답변이 없어서 결국 포기했다. 1시간 남짓 지났을 때, 주행이 멈췄길래 다행이다 싶었는데 100밧이 청구가 되었다 ㅠㅠ 이건 멀까 싶었다. 그래서 다시 메시지를 보내고 ㅠㅠ 반복 시간만 계속 지나갔다. 그렇게 핸드폰을 껐다 켜보기도 하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안돼서 결국 그냥 돈 나와도 나중에 해결하자는 생각엔 일단 반캉왓까지만 가야겠다 싶어서 그쪽으로 다시 주행을 시작했다.



다행히 주행 시작은 바코드를 인식하지 않아도 코드 번호로만으로도 주행을 시작할 수 있게 시스템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타고 잘 갔다. 반캉왓 가기 전 전에는 안 가본 왓우몽을 먼저 가보려고 잘 찾아서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결국 앱 오류로 나는 계속 주행 중인 상태로 그냥 왓우몽 사진 찍으러 갔다. 



핸드폰 배터리가 약 10%밖에 안 남아서 보조배터리에 연결해서 충전하려고 하는데, 이게 연결이 잘 안돼서 내가 꼭 잡고 있어야 충전이 돼서 너무 불편해서 조금 힘을 줘서 했다가 결국 핸드폰 충전 케이블도 고장 ㅠㅠ 핸드폰 배터리 10% 헐 ㅠㅠ



마음이 급해서 결국 사진은 10장 정도만 금방 찍고 바로 돌아와서 그냥 님만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일단 내 카드로 결제했는데 취소가 될지 안 될지도 몰랐고, 카드 담당자랑 이야기해보니 분실신고해서 카드 결제 안되게 하려고 했는데, 분실신고도 내가 숙소 돌아와서 PC로 해야 했다 ㅠㅠ 폰으로는 핸드폰 인증을 해야 하는데, 한국폰은 또 고장 나서 안됨 ㅠㅠ



결국 그냥 님만으로 바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또 경찰 아저씨 검문을 통화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경찰 아저씨가 친절하게 인사도 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님만 잘 돌아와서 주차하고, 바코드 인식 당연히 안되고, 그냥 잠금만 해놓고, 유님만 바로 와서 셔틀 타고 센트럴 페스티벌 도착해서 3층으로 바로 올라갔다. 일단 핸드폰 충전 케이블부터 구매하고, 지하 1층 내려와서 파인애플 주스 하나 시켜서 야무지게 먹고, 쏨땀 하나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거늘 오늘은 그렇지 못해서 결국 이 사단이 났구나 싶었다. 돌아오자마자 충전을 하고 킥보드 앱 채팅을 보니 다행히 담당자가 추가로 발생된 금액에 대해서는 환불을 해준다는 답변이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체크해보니 아직도 내가 2시간 넘게 주행 중으로 나와서 ㅠㅠ 다시 질문으로 주행 멈춰주고, 50밧 이외에 부가되는 요금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해달라고 했다. 다행히 바로 메시지가 와서 그렇게 처리를 해줬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카드 분실신고를 하려고 했더니만, 시티은행 담당자가 분명 로그인해서 하면 된다고 했는데, 나는 처음으로 입력한 건데 비밀번호 오류 횟수를 초과했다고 메시지가 계속 떴다. 결국 분실 신고는 못했다. 어차피 결제 안되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비밀번호 오류로 결국 난 이 카드를 쓰려면 은행에 방문해야 한다 ㅠㅠ



그렇게 버라이어티 하게 반나절이 지나갔다. 내가 숙소 돌아온 게 3시 반쯤? 이것저것 사진 정리하고 채팅하고 메일 보내고 하니 벌써 5시 반 ㅠㅠ 배가 슬슬 고파서 중간에 요거트랑 바나나 먹고, 6시쯤 저녁으로 지난번에 사다 놓은 고기랑 쏨땀이랑 밥이랑 해서 맛있게 먹었다. 저녁 먹고 수영하고, 지난번에 보다 말았던 영드 보다가 잘 잤다.

매거진의 이전글 46일차 치앙마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