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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승부사들

by SOON
주식은 트렌드에 민감해야만 하기 때문에 최신 발간된 책 중에서 재밌는 책을 읽고 싶었다. 지금까지 읽어본 책들 중 저자가 다수인 책이 나에게는 조금 더 도움이 되었기에 선택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다.


평점 : 별점 3개 ★★★


고수들은 각자 자신만의 매매법이 존재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역시 고수들은 다르구나..그리고 역시 모든 걸 다 알려주진 않는구나였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책에 모두 담기에 부족하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착각이었을까? 뭔가 감질맛이라도 느꼈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미 다른 주식투자책에서 언급했던 노하우들의 재탕이었던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 스스로 이제까지 데이트레이딩을 하며 느꼈던 나의 가장 잘못된 습관은 손절매를 못하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큰 단점이자 리스크일 것이다. 두번째는 분할매수라 칭하고,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점은 더 수익을 올릴 수 있음에도 약간의 수익만 보고 매도하는 것이다. 이건 첫번째 단점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손절매를 못하고 마이너스였던 것이 양전 하면서 더 오를 수 있는 주식을 수익을 보았다는 기쁨에 젖어 조금의 수익만 보고 매도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3가지 단점을 모두 고치지 않는다면 주식투자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나는 3가지 단점을 조금씩 고쳐나가는 중이고, 첫번째 손절매도 몇 번 해봤고, 물타기 대신 불타기를 하기도 하고, 분할매수로 대응하고 있고, 마지막 단점은 분할매도로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저자가 다수이기에 각자 다른 관점에서의 자신만의 주식투자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는 점이고, 그래서 아주 상세히 주식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알 수 없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든 이 책을 선택한 사람들은 이들의 노하우를 얻기 위해 이 책을 읽었겠지만 사실 그렇게 큰 노하우는 없었다. (아마 내가 고수라도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 했을 것 같다 ㅋ) 하지만 분명히 고수들은 각자 자신만의 주식투자법을 구축하고 있었고, 그 방법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주긴 했다. (1분봉, 3분봉, 5일 이평선, 거래량 상위, 뉴스매매 등)


확실히 주식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 책에 주로 언급된 스캘핑 매매나 데이트레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순발력이 필수인 것 같다. 게다가 손절매와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기계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데이트레이더의 요건을 어느 정도는 갖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식이 모두 파란색일 때 마인드 컨트롤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손절매를 기계적으로 하는 사람은 기계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만약 승률이 99%인 주식 AI 프로그램이 1억 정도 한다면 누구나 그 프로그램을 사지 사람이 직접 투자하진 않을 것 같다.


책 표지에 적힌 특별한 비법 따윈 없었지만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하려는 주식 초보 투자자들에게 한번쯤 읽어볼 만한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었다. 이 책에서 나온 총 7명의 고수중 자신의 투자스타일과 가장 맞는다고 생각되는 고수가 있다면 그 챕터를 몇 번 더 읽어보고 참고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자신의 계좌를 불려 나가길 바란다.


특별한 비밀은 없었지만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하는 분들이 가볍게 읽어보기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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