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주식투자 비법 따위는 없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두루뭉술하게 서술된 작가의 글을 에세이처럼 술술 읽으며, 왜 작가는 제목을 주식투자 시크릿이라고 적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게다가 작가의 필명은 선물주는산타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 작가의 책 표지에 적힌 124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지만 시크릿 따위는 없었다. 지금까지 족히 몇십 권의 주식투자 책을 읽었지만 솔직히 정말 좋았다고 생각되는 책은 손에 꼽을 정도로 별로 없었다. 작가의 책 또한 정말 좋은 내용이 담겼지만 제목만 보고 선택한 나로서는 조금 많이 실망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8천만원의 종잣돈으로 100억의 수익을 올린 작가의 노하우를 한 번에 얻으려는 욕심 때문이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실망도 컸다. 여타 다른 주식책들과 별반 다른 이야길 하고 있지 않았고, 오히려 더 포괄적인 내용이라 디테일 면에서 떨어져 아쉬웠다. 작가는 블로그의 인기에 힘입어 책까지 펼쳐냈고, 블로그에 다 공유하지 못한 핵심 투자 원칙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풀어썼다고 책 첫장내지에 작가 소개와 함께 적혀 있었지만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정말 주관적인 입장으로 자세하고 친절하다는 건 지극히 작가의 입장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본 수많은 독자들이 댓글로 답변을 달아줬으면 좋겠다. 정말 자세하고, 친절하게 핵심 투자 원칙을 알 수 있었는지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은 적어도 124배는 아니더라도 12배 정도는 수익을 얻었는지 말이다.
필자인 나만의 생각으로 나는 데이트레이딩을 주로 하고, 물론 장기투자(3년 이상)하고 있는 종목도 있지만, 주로 스윙투자로 많이 하는 편이라 이 책을 쓴 작가의 3년 이상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나쁘다고 그렇다고 아주 효과적인 투자법이라고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딱 말할 수 없는 것이 이 책의 저자와 함께 워런 버핏 아저씨를 보면 장기투자가 정답일 수도 있고, 워낙 좋아하는 유튜버 돈깡님이나 초단타 절대고수 마하세븐님을 보면 또 복리의 마법 덕분에 스윙투자나 스캘핑도 수익률 면에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떤 투자법이 가장 잘 맞는 투자법인지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본다.
작가는 단타도 해보다가 손해를 봐서 장기투자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했다. 아마도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초반에는 수익을 조금 보다가 자만해서 손해를 봤을 것이고, 이것이 잘못된 투자 방식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손절하긴 늦었을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을 테고, 본인이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인 장기투자와 가치 투자를 했을 것이다. 물론 훌륭한 선택이었기에 지금의 부를 축적했겠지만 모든 이에게 이 방법이 적용되려면 작가의 마인드가 장착되어야 하는데, 이 책에 작가의 모든 노하우를 정말 담았다고 보기엔 다소 내용이 부족하다 생각되었고,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쓰윽 읽어보고 주식투자에 대한 좋은 마인드를 갖기에 그리고 좋은 기업을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대한 작가에 생각에 대해 알기에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었다.
장기 투자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투자고수의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