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생존 공략집이라기보다는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한 투자자의 에세이
앞서 언급했듯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 선택했던 이 책은 마케팅의 한 수로 멋진 제목을 지었지만 솔직하게 써 내려간 작가의 마음이 초반에 잘 느껴져 에세이처럼 술술 읽혀내려 가 그 점이 가장 좋았다. 책 크기가 작아서, 그리고 그 덕분에 빠르고 쉽게 잘 읽혀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자본주의 책들보다 이해가 쉬웠고, 각 주제별로 거의 5page를 넘기지 않아서 게다가 내용과는 잘 맞지 않았지만 사진도 큼직하게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어 책값 대비 글자 수가 적어 가성비 적으로는 떨어지지만 내용만은 나쁘지 않았다.
작가의 나이 때를 잘 알 순 없었지만 왕십리를 잘 아는 1인으로 책 속에서 만나는 왕십리, 한양대는 참으로 정겹고 추억이 가득했다. 자본주의를 잘 아는 선배가 쉽게 설명해주듯 이야기하는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딱 좋은 책 같다. 사면 좀 아까울 것 같기도 하고 ㅎㅎ (판단은 본인의 몫) 아주 쉽게 그리고 빠르게 읽히는 책이라 좋았고, 챕터 1의 마지막에 요약집을 한 페이지 한 문장씩 정리해두고는 나머지 챕터는 정리 및 요약이 없어서 이런 기획은 뭐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챕터별로 정리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또 초반 몰입도에서 점점 책을 읽어나갈수록 몰입도도 떨어지고 정보성도 떨어져 (물론 필자만 이렇게 느낄 수도)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공략이라는 부분은 느낄 수 없었다. 그저 당신이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 이 책을 한번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만약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주린이라면 지난번에 읽었던 [현명한 초보 투자자] 라는 책을 더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초반에 나오는 작가의 생각과 공감하는 내용도 있었으며 (어릴 적부터 자본주의에 대해 배워야 한다는), 앞서 언급했듯 잘 알고 있는 지역이 이 책에 언급되었을 때의 추억도 소환되어 좋았다. 하지만 앞서 첫 문장에서 언급했듯 에세이 느낌이 나서 전문성에 대해서 조금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고, 중간에 사진을 넣을 바엔 그냥 쪽수를 줄이거나 챕터 1 마지막처럼 요약본을 정리해서 넣어주는 편이 더 좋지 않았나 싶었다. 후기에서도 느끼셨듯이 한 이야기 또 해야만 해서 아쉬웠던 책이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빌려서 읽어보기 나쁘지 않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