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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Feb 07. 2022

1월 근황

지금 이 글을 쓰는 1월 말 현재, 1월에 공식적 놀러 나간 외출은 한번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외출할 때 항상 카메라와 함께하기에 한달에 한번 근황 글을 쓸 때 무조건 사진첩을 열어 사진을 먼저 첨부한 후 글을 쓰는데, 사진첩에 1월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지금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1월 마지막 날 약속을 잡았다. 그래서 사실 오늘은 쓸 글이 없다.


이달의 주식 현황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아주 슬픈 소식이 있었고, 다행히 어제 그러니까 1월의 마지막 장이 열린 날 드디어 미국 주식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전체 계좌는 마이너스라서 슬픈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언제나 주식은 우상향 한다는 걸 믿는 1인이지만 그래도 코로나 때 벌어둔 수익이 다 토해내는 아픔이란 ㅠㅠ LG에너지 솔루션 청약받은 거 팔아서 수익 본 게 이달의 수익의 전부라는 게 웃픈 현실이었다. 


다음 달부터는 우상향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다음 달엔 조금 더 외출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면서 이달 근황은 별일 없다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리며, 짧은 근황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다음 달엔 조금 더 긴 근황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공식적 첫 외출은 설 연휴에 엄마 만나러 ㄱㄱ 설이라서 납골당 예약해서 다녀온 지 2년 차인 것 같다. 아빠랑 동생이랑 조촐하게 잘 다녀왔고, 예약해서 가는 게 한가해서 좋긴 한데 그래도 북적이고 마스크 벗고 다녀오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추석 땐 가능할까? 올해 안에는 가능할지 모르겠다.



두번째 외출은 민숙양이 보자고 해서 설 연휴에 만났다. Covid-19 덕분인 건지 모르겠지만 시댁에 안 가게 되어서 얼굴 볼 수 있었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캄보에서 만난 여행작가 숙영언니 블로그에서 알곤이 칼국수집 후기를 봤는데 맛있어 보여서 거기로 ㄱㄱ 민숙이랑은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였기에 워낙 서로에 대해 잘 알기도 하지만 사실 잘 맞아서 더욱 친한 것도 있는데, 둘 다 매운걸 잘 못 먹는데도 이 집은 맵찔이에게는 조금 많이 맵지만 (나는 신라면을 매워하는 편) 중독성이 있는 칼칼한 국물 때문에 그리고 알이랑 곤이가 정말 듬뿍 들어가 있어서 연중행사로 술을 입에 잘 대지 않는 나에게 술이 당기는 그런 마성의 칼국수였다. 민숙양은 첫끼여서 배고프다며 열심히 먹다가 갑자기 너무 매워서 물을 벌컥 마시면서도 끝까지 다 먹어냈고, 나는 양이 많아서 그리고 새벽에 라면 먹고 나간 거라 면은 좀 남겼다. 그래도 이 맛은 가끔 생각날 것 같다고 하면서 둘 다 분기별이나 연 2회 정도 방문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다음엔 횟집을 가자고 하고 헤어졌다.


이렇게 조촐한 두번의 외출을 끝으로 1월을 마무리했고, 설 연휴도 잘 쉬면서 잘 보냈다. 다행히 이 글을 쓰는 2월 초는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이 조금의 상승을 해 걱정 없이 올 한 해도 꾸준히 조금씩 투자할 생각이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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