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May 13. 2022

30일차 씨엠립

30day SiemReap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CAFFA Siemreap

수많은 바리스타 대회에서 입상한 유명한 바리스타가 만든 체인 카페로 2020년 방문했을 당시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최신 카페였다. 가성비 그리고 맛 또한 좋아서 씨엠립 두 달 살기 동안 가장 많이 방문했던 카페가 아닐까 생각된다. 2020년 방문했을 당시에는 원두 및 각종 커피 머신 등을 판매도 하고 있었고, 세미나실 같은 게 있었던 걸로 보아 원데이 클래스나 바리스타 양성 교육도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씨엠립에 방문해서 만약 산미 있는 커피를 먹고 싶다면  The Little Red Fox Espresso Cafe를 방문하면 될 듯싶고, 다크하고 고소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 카페를 추천한다.

가격 : 아메리카노 1.5$~부터 (2020년 2월 기준)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알람을 11시 반에 맞춰뒀는데, 친구가 자냐고 해서 10시 반쯤 깨우길래 더 자겠다고 해놓고 다시 자려니까 잠이 안와서 결국 11시쯤 일어나서 호텔 메일 보낸 게 답변이 와서 다시 체크하고 12시에 점심 약속이 생겨서 점심 먹으러 갔다. 




씨엠립 친구의 아는 분이 호텔을 인수하셨는데, 사진 부탁을 받아서 점심 얻어먹고 사진 찍으러 ㄱㄱ 예전에 친구네서 쫄면에 김밥을 시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쫄면이 너무 맛있었는데, 그곳으로 ㄱㄱ 맛있게 잘 먹고 태국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이 캄보디아까지 지점을 낸 카페로 가서 커피까지 야무지게 먹고는 호텔 가서 사진 찍고, 친구네 집으로 컴백~ 



급작스레 친구가 취업이 되어서 갑자기 축하하고, 너무 기뻐서 서류 준비하고, 배고파서 저녁은 한식당 가서 먹었는데, 씨엠립 한식당은 반찬도 너무 많이 나오고 항상 배부르게 먹게 되어서 오늘도 제육볶음에 순두부에 된장찌개에 고등어구이까지 야무지게 먹고 친구 집에 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사진 정리 시작! 호텔 사진 정리를 11시쯤까지 하고 쉬다가 씻고 잘 잤다. 


여행 사담]  씨엠립을 처음 방문한 건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찌어찌해서 4월 말~5월 초 연휴를 이용해 직장에 다니던 나는 휴가를 8일 정도 잡아서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하고 프놈펜과 씨엠립 여행 일정을 잡았다. 한데 프놈펜이 치안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일행을 구하게 된다. 몇 곳에 글을 올려서 그런지 몇 명이 연락이 왔고, 일정을 조율하고 어떤 분은 프놈펜에서 어떤 분은 씨엠립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연락 온 1인 중 씨엠립 게스트하우스 여주인장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지금은 캄보디아의 내 친구가 되었다^^


난 캄보디아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처음 메일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 묵어달라는 홍보메일이었지만 남편분이 가이드인 덕에 나는 씨엠립 유적에 대한 정보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었고, 서로 메일을 수십회 주고받다 보니 정이 들었던 것 같다.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이곳에 묵기로 했고, 다른 일행 역시 이곳에 묵기로 했는데, 사실 게스트하우스는 우리가 방문하는 4월 말쯤 오픈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늦어져 결국 우리 일행이 묵는 기간 동안의 방만 오픈을 하기로 결정하고 프라이빗하게 우리는 이 게스트하우스의 첫 손님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친절했던 주인장 내외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고, 다른 일행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현재 13년 동안 꾸준히 씨엠립을 방문했고, 그 친구들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오늘의 사담은 여기까지...

매거진의 이전글 29일차 치앙마이 - 씨엠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