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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Apr 06. 2023

오키나와 Kafuu 리조트 리뷰

가족여행을 위한 최적의 오키나와 숙소

2023년 초 리조트에 직접 E-mail을 보내 내 채널에 리뷰를 올려주는 조건으로 숙박권과 식사권을 얻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적이고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Kafuu Resort Fuchaku CONDO・HOTEL

홈페이지 : https://www.kafuu-okinawa.jp/

1박 요금 : 약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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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평점

1. 위치 ★★★

2. 가격

3. 서비스 ★★★

4. 룸컨디션 ★★★

5. 부대시설 ★★★



이번 리뷰부터는 룸컨디션이랑 부대시설을 평가에 넣었다. 아무래도 호텔이나 리조트 리뷰에 위치, 가격, 서비스보다는 룸 컨디션이랑 부대시설도 중요하게 보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또 오키나와는 가족여행객이 많다 보니 부대시설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체크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카푸 리조트는 평균 4.2점을 줬다. 일단 가성비가 좋았다. 내가 묵었던 방은 룸타입이 Suite였는데, 더블 침대가 4개나 있었다. 총 4인가족이라면 이 리조트에 묵었을 때 가성비 있게 묵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방도 넣고, 베란다도 넓고, 방에 주방도 나름 마련되어 있어서 밖에서 음식을 사 와서 먹거나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을 때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가족여행객에는 최적화된 리조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위치는 나처럼 뚜벅이 여행자도 공항 리무진 버스로 카푸리조트 정류장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훌륭했고, 다만 도보로 800m 거리에 편의점이 있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서비스는 훌륭했으나 4성 리조트다 보니 5성급 리조트에 많이 묵어본 나로서는 5점 만점을 주긴 조금 아쉬웠다. 일본에 문화가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오키나와 리조트 리뷰를 총 4곳을 했는데, 4곳 모두 신청하지 않으면, 청소를 따로 해주지 않았던 게 신기했다. 내가 이제까지 묵었던 동남아의 호텔이나 리조트는 만약 내가 조식 먹고 와서 청소가 되어 있으면 너무 좋아서 행복했고, 심지어 체크인 때 몇 시에 청소를 해줄까?라고 묻기도 하는 호텔이나 리조트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개인의 사생활을 중요시해서 그런지 뭔가 방에 요청하지 않으면 안 들어오겠다는 일본의 문화가 조금은 들어가 있지 않나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는 따로 요청을 했고, 충분히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었다. 이 부분을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원래 요청하지 않아도 청소를 해준다고 답변받았기에, 아마도 내가 급했었나 보다 생각했다.



일단 들어서면 신발장에 슬리퍼가 4개~ 그리고 좌석으로 붙어있었던 '깨우지 마세요.'반가운 한글^^ 일본여행은 거의 처음 (대마도 1박 2일 여행이 첫 일본여행이었고, 그다음이 오키나와)이라 한국어 패치가 이렇게 잘 되어있는 나라인지 너무 반가웠다. 공항에서부터 한국어가 눈에 곳곳에 띄어서 사실 일본어를 나처럼 '아리가또'밖에 할 줄 몰라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방 안에는 옷장에 잠옷 4벌이랑 안전금고가 있었고, 옆에는 빨래 건조대도 있었다.



화장실은 욕실과 따로 되어 있는 구조였다. 오키나와 리조트 대부분이 따로 있어서 이 부분은 신기했다.



어메니티도 4인기준으로 넉넉히 되어 있었고, 헤어드라이기 등 잘 구비되어 있었다.



샴푸, 컨디셔너, 바스 이렇게 있었고, 욕조도 있어서 저녁에 샤워하고 뜨끈한 물에 들어가서 힐링하고 그랬다.



이렇게 리빙룸에 전자레인지, 냉장고, 인덕션, 커피머신, 전기포트 등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식기류는 컵뿐이었는데, 다행히 무료 렌트 서비스에 빌릴 수 있는 목록이 엄청 많았다. 밥통도 있었음 ㅋㅋ



소파도 널찍하니 좋았고, 인덕션 위에 고기 구워 먹어도 끄떡없을 것 같은 후드가 있어서 신기했다.



TV도 크고 좋았고, 옆에 저 태블릿으로 리조트 안내라던가 무료로 렌트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상세히 볼 수 있게 나와있었고, 한국어가 지원되어서 아주 쉽게 잘 찾아서 볼 수 있었다.



방에 있었던 더블베드 2개~ 그리고 리빙룸에 또 더블베드 2개~


룸 투어~




방 안에 공기 청정기가 있어서 신기했고, LED 전구는 밤에 비치 산책할 때 가지고 나가라고 있나? 싶었다.  다음날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해서 무료 렌털 아이템에 있길래 빌렸는데, 바로 방으로 가져다줬고, 반납할 때 혹시 어떻게 해야 하나 몰라서 체크아웃할 때 전화로 물어봤더니 그냥 방에 두고 가면 된다고 해서 편해서 좋았다.



베란다에서 본 풍경은 매일매일이 예뻤다. 날이 좋은 날에는 정말 바다가 에메랄드빛이라 너무 좋았다. 




리조트 내에 스파, 포토 스튜디오, 빨래방 등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있었고, 체육관이 다소 협소해서 아쉬웠다.



풀장은 내가 방문했던 3월에는 오픈전이라서 아쉽게도 이용하진 못했다. 한데 4월~10월까지는 이용가능하니까 그때 방문하시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듯싶다.



리조트 바로 앞이 후차쿠 비치였는데,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는 아니었지만 리조트 게스트들만 이용할 수 있는 비치 하우스가 있어서, 여기서 샤워도 하고, 무료로 타월이나 저녁에 켜면 이쁠 것 같은 초나 전등도 있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하룻밤 자고 둘째날 날씨가 진짜 좋았는데, 정말 너무너무 예뻤다. 이때가 3월 초였는데, 한국에서는 이때는 너무 추웠는데, 오키나와에서는 비 오는 날 하루 빼고는 계속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다녔다.



이 리조트에서는 조식과 석식을 2회씩 제공받았는데, 첫째날 저녁은 리조트 1층에 있는 와인 다이닝 오렌지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7코스 메뉴였는데 자리에 이렇게 코스 메뉴가 일본어 그리고 영어로 적힌 게 있어서 좋았다. 사실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메뉴가 있길래 한컷 찍었는데 내가 먹었던 메뉴가 있었다. 가격은 7,000엔



총 7코스였는데, 바게트 빵이 코스에 들어간 것만 빼면 훌륭한 식사였다. 우리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사실 바게트빵은 식전빵이라고 해서 메뉴 전에 무료로 서빙되어 나오기 때문에 차라리 5코스 + 디저트라고 표시되어야 하는 게 더 맞지 않나 싶었다. 그래도 7코스 메뉴에 생선 요리와 스테이크가 모두 들어가 있는데 7,000엔이면 아주 가성비 있는 코스 요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음식이 몇몇 메뉴는 내 입맛에는 조금 간이 센 편이었다. (참고로 나는 싱겁게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감안하시길...)



달달구리 디저트까지 아주 훌륭하고 가성비 있는 디너 코스 였다. 



둘째날 조식은 일본식 샤브샤브 뷔페였는데, 안내받은 자리 뷰가 미쳤었다 ㅎㅎ 12층에 위치한 BBQ 레스토랑이었는데 창밖에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면서 샤브샤브를 냠냠했다.



샤브샤브, 반찬들~ 밥도 흰쌀밥이랑 볶음밥이랑 등등 있었고, 커피도 있고, 과일 특히 내가 좋아하는 낫또도 있어서 좋았다. 



둘째날 저녁식사는 To go 레스토랑이었던 Deli레스토랑에서 포장해 와서 먹었다. 물론 그 앞에 테이블이 몇 개 있어서 바로 거기서 먹어도 되긴 했는데, 방에서 멋진 비치 보면서 편하게 먹고 싶어서 방에서 먹었다.



담당자에게 추천받은 메뉴는 로스트비프 덮밥, 파워샐러드, 마제면을 추천받았는데, 로스트 덮밥하고 파워샐러드 그리고 초콜릿케이크를 주문했다. 그리고 같이 마실 레모네이드 한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여자 혼자 2개 메뉴 충분히 먹을 수 있고, 나는 디저트까지는 무리였고, 디저트는 한입만 정도 가능했다. 맛도 훌륭해서 To go 레스토랑이라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리조트에 묵을 때 한번쯤 가보는 걸 추천한다. 



마지막날 체크아웃 전에 조식은 오렌지 레스토랑에서 했는데, 나는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이 조금 더 입에 맞았던 것 같다. 자리에 안내될 때, 직원이 스테이크 주문하겠냐고 물어보면, 하겠다고 하면 스테이크도 조그맣게 서빙되어서 주는데 이것도 맛있었고, 워낙 크루아상에 커피를 마시는 걸 좋아해서 조식도 맛있게 잘 먹었다. 두곳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숙박객이 택할 수 있는 플랜이 있고, 그렇지 않은 플랜이 있다는 답변을 받아서 일본의 리조트는 룸타입도 그렇지만 조식도 여러 레스토랑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구나 싶었다. 이 리조트에는 총 3개의 레스토랑이 있기에 만약 3개의 레스토랑 모두 이용 가능한 플랜으로 예약했을시에는 레스토랑 식사 쿠폰을 준다고 했다. 



그리고 리조트 담당자가 부탁해서 이날은 점심 식사도 포함이었는데, 바로 오키나와 소바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UMUSAN NO NIWA였다.



UMUSAN NO NIWA

홈페이지 : https://www.umusannoniwa.jp/

구글맵 바로가기 클릭


레스토랑은 2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바깥 좌석들은 비치를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시원한 날에는 밖에서 멋진 뷰 보면서 먹어도 될 듯싶었다. 안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저녁시간에 방문한다면 아마도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는데, 한국어 메뉴판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직원분이 영어를 하셔서 무리 없이 오키나와 소바를 주문할 수 있었다. 추가로 튀김이랑 볶음밥이랑 같이 나왔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사실 다 먹진 못했지만 너무너무 맛있어서 지금은 조금은 후회가 된다. 오키나와 소바에 들어간 돼지고기가 통 오겹살 한줄이 통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게 숯불로 구워서 불향이 장난 아니었는데, 한입 베어무는 순간 사르르 녹는다.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던지 대부분 일본 라멘이나 면종류는 조금 간이 세서 짜게 느껴지는데, 여기는 내 입맛에 짜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볶음밥도 많이 먹지 않았다. (조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ㅋㅋ) 한데 오키나와 소바는 한국 돌아가서도 너무너무 생각날 것 같아서 다 먹었다!!! 정말 이 근처에 가실일이 있다면 이건 한그릇 뚝딱 해치울 정도로 맛집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오키나와 소바 맛! 참고로 사이즈도 선택 가능한데, 저는 스몰사이즈 부탁드렸음^^ (나중에 담당자에게 물어봤는데 내가 주문한 메뉴는 오키나와 소바세트로 오키나와 솥밥이 함께 나오는 세트라고 했다. 가격은 1,200엔, 아마 튀김은 직원이 추천해줘서 추가한것 같다)



2박 3일간 묵으면서 이곳은 가족여행객이 오면 참 좋은 리조트일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방에 들어서는순간 탁 트인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넓은 리빙룸에서 조용하게 혼자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커피머신까지..나에게는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이제와서 돌아보니 죽마고우 고딩 친구들과 방문해도 좋을만한 리조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만약 멋진 오키나와의 에메랄드 빛 비치를 담은 리조트를 찾고 있는다면, 또 3인이상 가족 또는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면 Kafuu리조트를 방문해 즐거운 여행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장점 : 가족관광객 숙박에 적합 넉넉한 어메니티 넓은 룸과 침대 주방, 소파베드 2개, 모든 룸이 오션뷰, 레지던스 형식이라 주방도 있고, 방에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에 한국어가 가능해서 무료대여품인 주방용품, 가전제품, 전자제품 등이 있어서 묵을 시 편리하게 잘 지낼 수 있음, 음료 자판기 및 아이스 메이커가 비치되어 있음, 전반적 서비스 훌륭함, 바로 앞이 후차쿠 비치라서 너무 좋음, 특히 비치하우스가 있어서 샤워, 화장실 등 투숙객에게 편의를 제공함


단점 : 편의점이 도보로 800m, 리빙룸 침대 옆에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없어서 아쉬움, 짐(헬스장)이 작음


4인가족에게 아주 적합한 리조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위치도 너무 좋고, 개인적으로 후차쿠 비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가족여행으로 추천하는 오키나와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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