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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Jul 01. 2023

5, 6월 근황

May, June daily

2개월 만에 쓰는 근황..

5월엔 누굴 만나러 나가는 외출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쓸거리가 없어서 한꺼번에 쓰는 5, 6월 근황.

매일 똑같은 일상이긴 한데, 그래도 새롭기도 하고, 또 매일 뭘 할지 고민할 거리가 없어서 좋기도 하다. 요새는 좀 더워져서 새벽 3시 31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일어난다. 1분은 더 자려고 일부러 31분에 맞춘다. 알람이 울리면 거의 10초 안에 벌떡 일어나서 일단 알람을 끄고 볼일을 보고 세수를 한다. 겨울과 봄엔 세수를 안 했는데, 유분기가 얼굴에 많이 생기는듯싶어서 여름엔 세수를 한다. 씻고 옷입고, 걸으면 돈을 주는 만보기 앱을 켜고, 팟캐스트 아니면 오디오북을 블루투스 헤드폰과 연결한 후 한강으로 걸어간다. 이렇게 8~15km 정도(날씨에 따라 다름) 약 2~3시간 남짓을 걷고 집에 들어와서 씻는다. 그리고 컴퓨터 켜고 전날 못 본 예능이나 유튜브를 보고, 1시간 정도 쉬었다가 아침을 먹는데 배가 고프면 7~8시 사이에 먹기도 하고, 배가 안고프면 8~10시 사이에 먹는다. 


이렇게 먹고 요샌 여행준비도 안 하니까 휴대폰 게임을 하다가 약 15분간 잠이 들어버리고 ㅅㄹㄹ 길게는 안 잔다. 금방 깬다. 예능도 좀보고, 보고 싶었던 미드나 한국 드라마를 몰아보기 하던가 엊그젠 블랙미러 시즌6 보고, 갱랜드 시즌2도 보고 그랬다. 볼 게 없으면 새로운 재밌는 드라마가 있나 싶어서 찾아보고 그런다. 그렇게 오후 2시~3시 사이에 점심을 먹고, 배가 안고프면 저녁은 거르고 8시쯤 자거나 배가 고프면 간단히 저녁을 먹고 10시 전에는 잔다. 이런 루틴을 거의 매일 반복하고 있다. 평일이건 주말이건 거의 비슷하다. 가끔 가고 싶은 도시가 있거나 리뷰작업 하고 싶은 호텔이나 리조트가 있으면, 리스트업 하기도 하는데, 아마도 올해는 날이 조금 쌀쌀해지면 나갈 생각이라서 아직까진 그냥 노는 게 제일 좋아서 한량처럼 지내고 있다.



5월엔 아무도 연락이 없어서 안 만났기에 6월 근황.

9월에 발리를 가는 항공권을 40만원에 겟 했다고 간만에 얼굴 보자고 연락온 치앙마이 인연 수민양이랑 건대에서 만남! 추어탕이 너무 먹고 싶대서 나도 오랜만에 추어탕집 ㄱㄱ 여전히 맛있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수민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우리는 SNS마케팅에 대해 이야길 많이 나눴기에 나의 리뷰작업에 대해 수민이한테 조금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발리 리뷰작업 해보라고 응원해 줬다. 잘되어서 좋은 리조트에서 묵어보길 바란다! 마리트 정직원 된 것도 축하하고! 이런저런 그동안의 못다 한 이야기 나누고 헤어짐~



두번째는 민숙양이랑 잠실 롯백에서 데이트~

남동생이 준 롯백 상품권이 남아서 잠실 롯데에서 철판구이집 가서 맛있게 점심 먹고, 아이쇼핑하고, 폴바셋 가서 커피 한잔! 원래 스벅 갔는데 자리 없어서 결국엔 폴바셋 라떼^^ 민숙이 세부 잘 다녀와서 내가 부탁한 네스카페 커피도 많이 사다 주고, 코코넛 잼은 냉장보관이라서 아이스팩에다 담아서 가져오고 감동^^ 민숙이는 맨날 봐도 보고 싶고, 또 간만에 봐도 어제 본 것 같은 베프라서 만나도 만나도 할 이야기는 한가득! ㅋ 잘 먹고, 잘 놀다가 헤어짐!



마지막 외출은 세연양이랑 혜화에서 만남!

얼마 전에 프러포즈받았다는 인스타 피드 보고 축하한다고 답글 남겼더니 얼굴 보자고 그래서 6월 셋째주 평일에 봤음! 남자 친구 있는 건 알았는데, 결혼하는 건 몰랐어서 언제 결혼하냐고 물었더니 7월! 오호!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이른 저녁 와인이랑 철판요리 맛있게 먹고^^ 스벅 가서 음료 한잔 하면서 못다 한 이야기 나눴음! 진짜 세연양은 간만에 만나서 그런지 입 터져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눴네^^ 자주 보자라고 하고 컴백홈~!



이렇게 5월, 6월은 소소하게 잘 보냈다. 아마도 7월에 외출을 안 한다면 또 2개월 만에 근황을 쓰지 않을까? 요샌 나가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도 잘 지내니까 오히려 누군가 연락 와서 만나자고 하지 않아 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MBTI가 I형인 게 맞는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나는 게 나에게는 에너지 소비가 큰 것 같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 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 집에서 할 것도 딱히 없지만 그렇다고 또 뭘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집에 있는 게 참 편하다. 나가면 돈도 쓰고 그러니까 오히려 안 나가고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집에서 쉬는 게 오히려 개이득인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암턴 이렇게 소소한 근황을 전하며, 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7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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