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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Dec 02. 2024

11월 근황

2024 November daily

다사다난했던 11월 ㅋㅋ  일단 10월 말에 치앙마이로 5살 살기를 왔다. 그래서 10월에도 나름 바빴고, 11월도 나름 바빴다. 일단 제일 큰 근황은 치앙마이 공유자전거 타고 가다가 큰 도로에서 (신호가 없는) 비보호 유턴하다가 오토바이랑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나도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정도라 그 당시에는 이 사고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야 했고, 그 사고 처리는 아직까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참고로 여행자보험을 나는 여행이 너무 길어서 나눠서 가입을 했는데, 이게 딱 환전 300불 하고 무료로 선택해서 (환율우대 10% 제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 중에서 항상 선택하는 거라 첫 한 달은 요걸로 가입했는데 딱 이게 적용이 된다고 해서 요걸로 청구할 예정.


암턴 이런 큰 사건이 있었고, 다행인 건 몸이 건강하다는 것! 그리고 치앙마이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러이끄라통 기간 올해는 11월 14일~17일이었는데 마침 내가 15일에 미니밴 예약해서 축제를 보러 가려고 했던 날 사고가 나서 ㅋㅋ 그리고 사고 처리가 나도 당황해서 미흡했고 ㅎㅎ 미니밴 예약시간이 4시라서 그거 맞추느라 더 정신이 업었던 것도 있었고, 암턴 지나간 일이니 암턴 이래저래 나에게는 조금은 아쉬웠던 사건이었다. 그렇게 그날은 여차저차 잘 마무리하고 경찰서에서 조서 쓰고, 다행히 미니밴 예약시간 맞춰서 미니밴을 잘 타서 러이끄라통도 잘 보고, 그 뒤로 약 일주일간 사건 처리하느라 좀 고생을 하긴 했다. 그렇게 사고가 있었던 11월 근황 스타트!!



10월 30일 아시아나 치앙마이행 비행기를 탔고, 이번에는 직항을 선택했다. 일단 제일 저렴한 건 중국 항공이었는데, 내가 숙소가 풀이라서 이미 7월에 2개 나눠서 예약을 먼저 하고 8월에 항공권 결제를 했는데 그땐 또 중국항공이 저렴하지 않아서 2안으로 아시아나가 괜찮아서 선택! 직항 대만족! 일단 마티나 라운지보다 너무 여유로웠고, 음식은 마티나가 종류가 더 많은데 자리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아시아나 라운지가 작업하거나 쉬기엔 더 좋았다. 술도 한잔 하고, 컵라면도 먹고 요기도 하고, 잘 쉬었다가 비행기 잘 탔음!




첫 일주일은 숙소에서 물품 사고 쉬면서 보낸 것 같다. 이번 숙소는 처음 가본 숙소였는데, 두번째 숙소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숙소인데, 거기가 너무 빨리 마감되어서 앞에 2달이 붕 떠 있어서 이번 숙소를 작년에 알게 된 친구가 묵고 있어서 한번 가봐서 ㅇㅋ 요기로 하자 해서 잡은 숙소인데 일단 가성비가 좋고, 두번째 숙소보다 소음이 덜해서 좋았다. 그리고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요긴 청소를 안 해줘서 청소도구랑 커피포트 등등 없는 물품이 있어서 인터넷 쇼핑 좀 했다 ㅎㅎ  요가매트도 사고 ㅎㅎ



두번째 주는 도이사켓 러이끄라통 축제 가는 거 준비하고 맛집 포장해 와서 먹고 배달앱으로 맛있는 거 배달시켜 먹고, 망고 등등 과일도 많이 사 먹고, 창에쏘도 먹어보고 쉬면서 보냈다. 그리고 치앙마이 스타디움에서 첫 러닝도 했다. 



세번째 주에 치앙마이 공유자전거를 한 달 치를 끊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축제 가는 날 사고가 나서 그 후로 자전거를 안 탔다. 지금까지도...(참고로 사고 설명을 해서 크래딧으로 환불받긴 했다. 근데 크래딧을 현금화할 순 없어서 언젠간 써야 함 ㅠ) 



작년에 못 가봐서 올해는 꼭 가리라 해서 내가 사람들 모아서 10인승 밴을 빌렸고, 그래서 책임감 때문에 아마 사고날도 꼭 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폴리스 리포트에 사인을 섣불리 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도이사켓에 간 걸 후회하지 않고,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갈 거다!!! 아주 즐거웠던 러이끄라통 축제!!!



그 뒤 일주일은 사고 수습하느라 경찰서를 한번 더 갔고, 또 내 잘못이라고 사인했기에 번복이 불가해서 결국 인정하고 보상금과 오토바이 수리비를 물어준다는 폴리스리포트에 마지막으로 협의하는 사인을 한 번 더 하러 갔었고, 깎아달라고 호소해 봤으나 안 통해서 ㅋㅋ 보험 처리하기로... 이 상황까지 가기 위해 영사콜센터, 대사관, 치앙마이 오픈챗방, 인터넷 서칭 등등 한 주 동안 좀 맘고생 다이어트가 강제로 되었던... 그 스트레스 풀기 위해 쇼핑도 좀 함 ㅋㅋ



11월 마지막주에는 맛있는 라떼 맛집 찾아다니고, 치앙마이 오픈챗방 분들이 사고 때문인지 위로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밥이랑 커피 사 주시는 분들도 너무 많아서 잘 얻어먹고 다녔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Moniga 슬리퍼도 빅씨마트 가서 사고, 뮤직바랑 재즈 페스티벌 가서 음악도 듣고 그랬다.



치앙마이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횟수론 2달째이고, 만 한 달이 지났다. 이제 딱 횟수로 4달 만으로 3달 하고 조금 더 남았다. 앞으로 건강히 잘 지내다 가겠습니다. 12월 근황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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