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멋진 휴양지인 모하카르 (Mojacar)는 황량한 사막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언덕이 솟아있고, 그 주변에 하얀 집들이 들어서 있다. 선인장이 가득한 골목을 거닐다 보면 특이한 형상들이 눈에 뜨인다. 집집마다 대문, 벽, 바닥에 동그라미와 작대기로 만든 사람 모양의 장식물을 걸어두고 있다. 흡사 졸라맨을 닮은 그 장식을 마을 사람들은 인달로(Indalo)라 부른다. 고대로부터 마을의 건강과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의 상징이다. [문화평론가 이명석]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의 하나로 꼽히는 알바라신(Albarracin)은 해발 2,000m에 달하는 산맥에 위치해 있다. 깊은 협곡의 내부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이 어렵지만 그곳에 닿았을 때의 평온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은 잊지 못할 것이다. 야생동물이 서식할 정도로 자연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하이킹과 카약킹 등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스페인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프리힐리아나 (Frigiliana)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을 여행 시 방문할 수 있다. 과거 기독교 세력의 확장과 함께 밀려난 이슬람교도들이 고지대로 피신하면서 산 중턱에 형성된 스페인의 대표적 '푸에블로 블랑코(하얀 마을)'이다. 이후 이슬람 문화에 유대교 문화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멋진 마을이 되었다.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엽서 같은 풍경이 나오는 것이 이 마을을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이다.
인구 약 3,000명이 거주하는 소(小) 도시이며 남부 스페인의 전통적인 운치가 남아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스페인 남부지역은 오랫동안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는데 그 영향이 지금도 남아있다. 세테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명칭인데 '세테(Septem)'는 '7'이라는 뜻이며 '니힐(Nihil)'은 없다는 뜻이다. 보데가스(Bodegas)라는 이름은 이후 기독교의 영향으로 와인을 많이 제조하였는데 그 때문에 포도주 저장고를 의미하는 라틴어 '보데가(Bodega)' 명칭이 붙여져 이곳 지명을 가리키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이곳에는 한여름 높은 온도 때문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주거양식을 보여주는데 계곡 암벽에 난 동굴 속에 집이 지어져 있다. 거대한 암반 아래 촘촘하게 집들이 위치하며 암반 위쪽에도 집들이 지어져 있다. 암반 아래는 그늘이 지기 때문에 햇살이 강한 스페인 남부의 여름에도 시원하다.
지중해 브라바 해안(Costa Brava)에 있으며, 가까운 마을로는 로세스(Roses)와 엘 포르트 데 라 셀바(El Port dela Selva)가 있다. 캅 데 노르페우 자연공원(Parque Natural Cap de Norfeu)이 서쪽으로 위치한다. 주 건축물로 17세기 건축인 산타 마리아 교회(Iglesia de Santa María)가 있으며, 문화적인 명소로는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Casa Museo Salvador Dalí)이 있다.
약 350년 동안 아랍인들이 지배했던 이 지역은 아랍문화와 떼어놓을 수 없는 역사를 지녔다. 시에라 자연공원(Sierra y Cañones de Guara Natural Park)에 위치해 있어 협곡의 아름다움과 함께 트래킹, 암벽등반, 야영을 즐길 수 있다.
경이로운 그곳, 하얀 세상과의 만남.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맑은 하늘과 태양빛이 따사로운 안달루시아(Andalucía). 세상의 수많은 경이로움이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자연 위에 포근히 자리 잡은 하얀 마을 카사레스의 차분한 경관은 숨죽여 그 도시를 음미하게 한다. 가장 스페인 다우면서도 가장 독특한 매력으로 이방인을 사로잡는 도시 카사레스(Casares). 카사레스의 매력은 자연이며 동시에 예술이고, 논리와 이성을 자극하는 작은 도시의 문화와 건축양식이다. [네이버 캐스트 카사레스 함길수 여행작가]
고대의 벽으로 둘러싸인 모렐라(Morella)는 우리에게는 치즈로 유명하다. 현지에서는 빵과 치즈, 과자, 파이 등이 오래된 고대의 방식으로 제조되어 그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딕 양식의 산타마리아 교회 (Parroquia Arciprestal Basílica de Santa María) 때문이기도 하다.
스페인 북부 나바라(Navarra) 주에 속하는 고대도시 올리테 (Olite)는 멋진 고딕 양식의 올리테 성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나바르 왕국의 왕궁이었던 올리테 성은 13~14세기에 지어진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멋진 성이다. 유럽에서도 가장 화려한 중세 성으로 꼽히는 이 성은 스페인 독립전쟁 시 심하게 파손되었지만 1937년 복원작업을 거쳤다. 화려하게 꾸며진 성은 물론 이국적인 정원과 동물원까지 갖추고 있다.
주도(州都) 히로나(Girona)로부터 북서쪽으로 34.8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평균 고도 302m에 위치하며, 해양성 기후에 속한다. 몬타구트 이 오익스(Montagut i Oix)가 북쪽으로 4km, 산트 호안 레스 폰츠(Sant Joan les Fonts)가 남쪽으로 3.3km 떨어져 있다. 지면에서 약 50m 높이의 절벽 위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플루비아 강(Río Fluvià)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