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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Oct 05. 2018

10일차 푸꿕 빈펄 나들이

Phu Quoc Night Market

푸꿕 시내에 위치한 나이트 마켓으로 대부분의 관광객이 이곳에 쇼핑이나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한다. 해산물 레스토랑은 생각보다 싸진 않으나 길거리 음식은 저렴한 편이다. 나이트마켓을 구경하며 길거리 음식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푸꼭에서 숙소를 잡는다면, 나이트마켓 근처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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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조트에서 1박을 하며 리뷰를 당일에 올려달라는 부탁 때문에 새벽까지 사진이랑 리뷰 작업을 하고 늦게 잠이 들었다. 잠이 들 때쯤 하늘이 무너질 듯 천둥이 치고 리조트가 흔들리는 느낌이어서 조금 무서웠다. 그래도 잘 자고 일어났는데 새벽에 한번 깨고 8시 반쯤 일어나서 메일을 확인했다. 담당자가 리뷰가 안 보인다길래 그거 처리해주고 빈탄 리조트에 날짜 변경을 요청했는데 다행히 해주어서, 싱가포르에서 빈탄 가는 페리를 급하게 예약하고는 답메일을 보내느라 오전 시간을 보냈다. 조식이 10시 반까지인데 서둘러 조식을 먹으러 갔다.



4성 리조트답게 뷔페식으로 조식이 준비되어 있었고,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대충 자리를 잡고 일단 쌀국수부터 주문 ㅋㅋ 고수를 빼 달라고 했는데 팍치는 못 알아들으셨는데 대충 손짓으로 알아서 빼주셔서 잘 먹고 크루아상이랑 커피랑 과일 등등 맛있게 먹고 오믈렛 요청해서 먹었는데 정말 만족 ㅋㅋ 마무리로 케이크 한 조각 먹고 짐싸로 방으로 컴백



11시 반에 체크아웃 잘하고 담당자는 바쁜 일이 있어서 못 보고 저녁에 5시 반에 만나서 커피 한잔을 하기로 했다. 첫날 묵었던 호스텔로 가서 2시 체크인이었는데 다행히 12시에 체크인 잘해줘서 짐 풀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빈펄 랜드 무료 셔틀이 생각나서 시간표 보고 10분 남아서 바로 타러 ㄱㄱ


셔틀 아저씨는 내가 베트남 사람인 줄 알고 베트남어로 이야기했고 쏘리 하니까 티켓 있냐고 해서 가서 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30분쯤 달려서 빈펄 랜드 가기 전 도착한 여행사에서 베트남 여자분이 또 나에게 베트남 말로 하길래 영어로 해달라고 ㅋㅋ 티켓이 있어야 한다길래 사실은 여행블로거인데 사진만 찍고 올 거라고 말했더니 돈 없냐고 티켓 사야 한다길래 그냥 마케팅 매니저 만날 거라고 하니까 보내줬다. 가서 어차피 사진 찍으려면 인포에서 물어봐야 하니 ㅋㅋ



셔틀버스는 창문이 선팅이 되어있어서 밖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버스투어를 생각했는데 뷰를 못 보니 ㅠㅠ 그 점이 제일 아쉬웠다. 빈펄 랜드에 도착해서 리조트로 가는 셔틀이 있는 팻말에서 약 10분 동안 기다렸는데, 안 오길래 빈펄 랜드 티켓 검사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리조트 숙박하는 사람이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더니, 그러면 없다고 걸어가거나 택시 타고 가라고 해서 그냥 걸어갔다. 멀지도 않아서 산책 겸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걸어가면서 뷰도 좋았고, 리조트에 거의 다 왔을 때쯤엔 호수도 있고, 빌라동도 있어서 멋졌다. 



빈펄의 규모는 굉장했다. 사실 이런 호텔이나 리조트는 마카오에서 많이 보긴 했지만 덩그러니 이렇게 테마파크랑 있는 리조트는 먼가 위압감 같은게 느껴졌다 ㅎㅎ 먼저 비치 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갔는데, 수영장이 있길래 리조트를 배경으로 사진 한방 찍고, 비치로 향했다. 엄청 큰 규모에 비해 비치체어는 그렇게 많지 않아 보였는데, 푸꾸옥 북쪽이 거의 다 빈펄땅이라고 봐도 되니, 머 만들려면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비수기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수영장에도 그렇고 비치에도 그렇고 ㅋㅋ 오히려 걸어가면서 스텝을 더 많이 본 것 같은... 울산 현대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왠지 푸꾸옥도 빈펄 직원이 50%는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늘도 역시 해가 쨍쨍 너무 더워서 사진이랑 영상 찍고, 빈펄 로비로 들어갔다. 규모에 비해 로비가 작아서 사람이 많이 북적였다. 원래 계획은 마케팅 매니저 만나서 메일 보냈었는데, 혹시 괜찮으면 방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냥 에어컨 바람 쐐면서 로비에 앉아서 와이파이로 인터넷 했다. 일단 직원들이 너무 바빴고, 특히나 러시아 사람들이 되게 많았다. 나짱 빈펄도 그랬지만, 러시아 자본이 들어오면서 푸꿕 역시 곳곳에 투어나 레스토랑 스파 등등 러시아 간판을 너무 쉽게 볼 수 있었던게 빈펄 때문이었나 보다 생각했다.


호치민에서 깜빡해서 신투어에서 예약을 못했는데, 푸꼭 도착하자마자 신투어 홈페이지에 문의를 했더랬다. 푸꼭 남섬 스노클링이 괜찮다고 해서 호스텔에서도 물어보고, 근처 여행사에도 물어봤는데 담합을 한건지 존스 투어 카탈로그에 나온 그 가격 그대로 부른다. 그래서 그냥 신투어에서 본 가격이 그나마 너무 착해서 투어 내용은 비슷했기 때문에 그걸로 하려고 메일을 보냈는데, 이틀이 지나서 답메일이 왔는데 여권 사본하고, 카드 앞뒤면 보내달라고 하는데, 카피당하면 어쩌지 해서 답메일로 현금결제나 페이팔 또는 결제 url 보내달라고 했더니 CVC 가리고, 카드번호도 앞에 6자리랑 뒤에 3자리만 알면 된다고 해서 일단 예약정보랑 해서 보냈다.



한데 보낸 이후로 답메일이 없어서 걱정하며 다시 메일을 보냈다. 오후 3시까지 예약 안 해주면, 취소해달라고 현지에서 하겠다고 보내고는 리조트 담당자가 어제 만났을 때 푸꿕 지도 주면서 이런저런 투어를 알려줬는데, 혹시 몰라서 페이스북 메시지로 투어를 하고 싶은데 예약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신투어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해줄 수 있다고.. 아마 직원가 이거나 존스 투어에서 리조트에 받는 가격인 것 같았다. 암턴 그 가격에 예약해주겠다고 ㅎㅎ 너무 잘되었음! 그리고 혹시 몰라서 공항 샌딩도 부탁했는데, 그것도 해준다고 ㅎㅎ 13만동 벌었음 ㅋㅋ 알았으면 공항 픽업도 신청했을 텐데 아쉽 ㅋㅋ 



빈펄리조트 로비에서 담당자랑 메시지 주고받고 기분 좋게 빈펄 랜드 셔틀 타러 ㄱㄱ 오후 3시 40분 셔틀이었는데, 거의 정확하게 옴 ㅋㅋ 다행히 돌아갈 때는 티켓 검사 따위는 안해서 잘 타고 숙소 근처 정류장에 내려서 숙소로 ㄱㄱ 배터리가 거의 없어서 충전도 할 겸, 리조트 담당자랑 5시 반에 만나기로 해서 1시간 정도 남아서 충전하면서 사진 정리하려고 노트북 켰는데, 리조트 담당자가 하노이 출장이 잡혀서 오늘 못 보겠다고 ㅠㅠ 대신 내일 아침에 투어 가기 전에 리조트에서 같이 조식 먹자고 해서 ㅇㅋ 난 더 좋아 ㅎㅎ 


원래는 일몰시간에 가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카페에 가기로 했었는데, 어차피 그 카페는 내일 가도 되고, 내일모레 혼자 가도 되니까 ㅎㅎ 투어도 저렴하게 예약해줬는데 당연히 양해해 드림 ㅋㅋ 그래서 저녁 커피 약속은 취소가 되어서 푸꾸옥 나이트마켓으로 ㄱㄱ 푸꾸옥와서 한번쯤은 가봐야 한다고 하길래 숙소에서 약 2킬로 정도 떨어져 있어서 도보로 20분 걸린다고 나오길래 슬슬 걸어갔다. 진짜 기분 좋았다. 내일 드디어 스노클링 하러 간다 ㅎㅎ 가는 길에 리조트 지나가는데 일몰 또 멋짐 ㅋㅋ 오늘은 안 멋질 줄 알았는데, 어제보단 안 멋졌는데, 구름에 가려져서 반 정도만 보였음 그래도 빨갛게 졌음 ㅋㅋ 사진 찍었는데 손톱만큼도 안 나옴 ㅋㅋ 



20분은 안 걸린 것 같은 기분 좋은 산책 겸 나이트마켓 투어 ㅎㅎ 생각보다 볼거리는 많았다. 정말 딱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일단 내가 묵고 있는 시내의 어느 해산물 레스토랑보다 비쌌고, 그 대신 길거리 음식이 많았다. 아이스크림이라던가 로띠라던가 쇼핑거리라던가 등등 BBQ를 꼬치로 해서 2~3만동 정도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곳들도 많았다. 일단 한 바퀴 돌아보고 해산물을 먹을까 고민했는데, 나의 코를 극도로 자극한 건 바로 돼지갈비 껌땀이었음 ㅋㅋ 



결국 오늘 저녁은 나이트마켓 안에 껌땀집에서 저렴하게 껌땀으로 ㅋㅋ 근데 여기 맛집임 ㅋㅋ 계란 프라이 추가 안 해도 주고, 햄도 줌 ㅋㅋ 너무 맛있게 잘 먹었음, 나중에 보니 고기 재어둔 거 엄청 많고, 아주머니 계속 굽고, 딸인지 일하는 친구인지는 계속 계란 프라이 만들고 ㅎㅎ 분업화가 확실했음 ㅋㅋ 잘 먹고 나이트마켓 초입 쪽에서 팔던 망고 하나 사들고 먹으면서 숙소로 걸어옴 망고 파는 아줌마 내가 신또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그냥 망고라고 대답하면서 컵을 쳐서 망고 떨어트림 ㅋㅋ 나는 아무 잘못 없어서 새 걸로 다시 줌 ㅋㅋ 숙소 잘 돌아와서 샤워하고 사진 정리하고, 내일 투어 갈 준비 하고 잘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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