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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Mar 08. 2019

30일차 싱가포르 - 바탐

싱가포르-바탐

인도네시아 바탐섬은 싱가포르에서 배로 약 1시간 소요되는 섬으로 주로 쇼핑과 휴양을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인도네시아 물가가 싱가포르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자국민이 주로 주말에 관광 및 쇼핑을 위해 방문하며 다른 관광객은 휴양을 위해 방문하는 편이다. 바탐 숙소가 어디인가에 따라 선착장이 다르지만 대부분 세쿠팡 터미널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싱가포르 - 바탐 페리 할인 예약 클룩(Klook) : http://bitly.kr/TuLii

세쿠팡 선착장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오늘은 싱가포르에서 바탐으로 가는 날, 알람은 9시에 맞춰놨지만 8시에 깨서 씻고,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준비를 한 후에 누워서 조금 쉬었다가 11시가 다되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하버프런트 역으로 갔다. 바탐으로 가는 페리가 하버프런트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아주 쉽게 지하철 3 정거장만 가면 된다. 약 15분 만에 하버프런트 역에 도착했고 B출구 쪽으로 나가면 바로 페리 터미널로 연결되어있어서 찾기는 쉽다. 구글맵에서는 1km 정도 걸어가야 한다고 나오는데 그만큼 걸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냥 팻말을 보고 가니 페리 터미널이었다. 



티켓부스를 찾아가서 바우처를 보딩패스로 돌려받고, 클룩으로 예약했는데 왕복으로 해서 2장을 다 줬다. 짐 붙이는 곳은 따로 있었는데, 1시간 전에 오픈이라고 해서 너무 일찍 가서 팟캐스트 듣다가 짐 잘 붙이고 싱가포르 출국 심사하고, 게이트로 내려갔다. 한데 페리 출발시간이 1시 10분인데 1시까지 보딩게이트 오픈을 안 해서 겁먹었는데 1시 거의 다되어서 오픈해서 바로 다들 탔다.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정말 사람이 없었는데, 의자에 진짜 사람이 10명도 안 앉아서 가는 것 같아 보였다 ㅎㅎ 



1시간 동안 팟캐스트 들으면서 바탐 세쿠팡 페리 터미널에 잘 도착했고, 사람들이 배에서 내려서 입국심사대로 가길래 나도 따라서 갔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짐 찾는 곳이 있겠지 했는데 없었다. 그래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는데, 바로 출구였다 ㅠㅠ 내 짐은 어딨냐고 영어로 물었는데, 아저씨가 밖에 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나갔다. 내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리조트 담당자와 인사를 하고 내 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더니 같이 기다려줬다. 한데 검색대에서 내 짐이 보인다 ㅠㅠ 뭐지? 기다리면 나오는 건가? 싶었는데 리조트 담당자에게 내 짐이 저기 있다고 말하니 밖에 나왔는데, 경비원 아저씨가 다시 들어가게 문을 열어줘서 들어가서 내 짐 가지고 가려고 하니 검색대에서 머라고 이야기한다 ㅠㅠ 짐을 열어보라고 해서 열어 보여주고 짐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가져옴 ㅋㅋ 이런 경험은 또 처음 ㅋㅋ



그렇게 내 짐은 어떤 아저씨가 리조트 차에 태워주고는 짐 옮겨주는 값을 달라고 ㅋㅋ 그새 또 영업을 하셨네 ㅎㅎ 리조트 담당자는 뭐지 하는 눈빛 ㅋㅋ 도대체 배에서 내리고 나서 짐을 찾는 곳은 어디였을까? 아니면 배에서 내려서 내 짐을 기다려야 했던 걸까? ㅋㅋ 바로 이미그레이션으로 간 내 잘못이었나? 모르겠다 ㅎㅎ 암턴 짐을 잘 찾아서 아저씨에게 돈을 주고 리조트 픽업 차량에 올라탔다. 나와 메일을 주고받은 딜라는 마케팅 담당자인데 리조트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 15분 걸린다고 했는데 금방 리조트에 도착했고, 입구에서 내가 잘못 본 걸까? 한국식당 아리랑이 있었다 ㅎㅎ 



체크인을 하고 만난 딜라는 굉장히 잘 웃는 친구였다. 점심을 먹었냐고 묻길래 아직 안 먹었다니까 먹자고 해서 웰컴 드링크를 먹고서 룸키를 받고 바로 점심 먹으러 ㄱㄱ 딜라가 추천해준 메뉴는 소꼬리탕이었는데, 인도네시아식으로 야채랑 토마토랑 넣은 국 하고 밥 고추 등이 같이 나왔다. 내가 말아먹으니까 신기하게 봤다. 그리고 샐러드도 시켜줬는데, 땅콩소스랑 같이 나왔는데 문제는 그 땅콩소스에 고수가 들어가져 있어서 갈아져 있어서 이건 뭐 빼지도 못함 ㅋㅋ 내가 한국사람들은 고수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이 서빙을 해줘서 나중에는 같이 앉아서 피자를 먹었는데, 여기 근무하면서 1년 정도 한국인들을 접대하면서 배웠다고 하는데 한국어도 너무 잘했지만 나보다 더 한국사람 같았다. 


셋이서 점심 같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이 리조트는 하나투어 등에서 패키지여행으로 숙박하는 리조트였다.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인턴쉽으로 한국 친구 한 명이 일을 했다는 이야길 해주면서 만났으면 좋았을걸 하며 딜라가 더 아쉬워해줬고, 나는 어느 어느 나라를 가봤냐고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배부르게 먹으면서 나눴다. 다 먹고 딜라가 리조트 곳곳을 소개하여주었고, 또 나에게 3일간 묵으면서 쓸 바우처도 주었다. 스파 90분 이용권이랑 카누, ATV, 제트스키 이용권이었는데 스파는 내일 오후로 예약까지 같이 해줬다. 



딜라가 친절하게 이곳저곳을 안내해주고 나의 방까지 데려다줘서 들어오자마자 짐 풀고 밀린 빨래도 좀 하고, 컴퓨터 작업 좀 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니 오후 5시 ㅠㅠ 그래서 리조트 사진도 찍을 겸 밖으로 나갔다. 약 한 시간 정도 사진을 찍고 들어와서 사진 정리랑 빈탄에서 요구한 리뷰 작업을 했다. 빈탄에서는 리뷰를 올리기 전에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해서 영어로 보내기 귀찮아서 그냥 홈페이지 하나 뚝딱 만들어서 구글 번역기 돌려서 보라고 하려고 한 시간 정도 투자해서 만들었다.



7시 반쯤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레스토랑 시그니처 메뉴 중에 하나는 낮에 먹은 소꼬리탕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아라비아따 파스타가 있길래 시켜보았다. 점심에 피자도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라웠는데 파스타도 역시 너무너무 맛있었다. 낮에도 식전 빵 주더니 파스타 주기 전에도 식전 빵을 줘서 버터 야무지게 발라서 맛있게 먹고 파스타는 더 맛있게 먹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방 번호 알려달라고 하고 사인해달라고 해서 알려주고 사인해주었다. 나중에 이러다 청구하는건 아니겠지 하고 놀라긴 했으나 나에겐 마케팅 담당자가 있으니 ㅎㅎ 

잘 먹고 숙소로 올라와서 빈탄 리뷰 작업한 거 마저 홈페이지에 올리고, 이메일 보내고 새벽 2시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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