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8월 한여름에 태어났다.
어리고 연약한 엄마를 대신해 외할머니께서
나를 안아주셨다.
태양이 내리쬐는 외할머니 댁 앞마당에서
나를 가슴팍에 폭 안으시고 엉엉 우는 나를 달래셨다.
우리의 가슴팍은 하나처럼 꼬옥 붙어있었다.
그래서 가슴팍에 땀띠가 났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 해 여름
내 생일 즈음이면 우리의 가슴팍에는 땀띠가 난다.
내년 여름에도, 그다음 해가 지나도
외할머니의 가슴팍에 땀띠가 더 오래오래
났으면 좋겠다.
살아온 과정, 여행의 순간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