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주말에 목욕하면서 읽기 좋은 책

독서노트 _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by 수빈 Soobin
오늘이 어제와 똑같다면 삶이 얼마나 지루할까요? 물론 매일매일 똑같다면 귀찮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겠죠. 재미는 덜할지도 모르지만 괜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기도 할 겁니다. 허나 그래서는 서서히 시들어갈 뿐이죠. 겁쟁이처럼 귀찮고 괜한 일에서 자신을 지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해보지 않은 일을 시도해보세요. 그 소소한 모험이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하고 환한 웃음을 가져다줄 테니까요.
-야마시타 히데코-


Photo by Cesar Ramos on Unsplash

저는 평소엔 생각해보지 않은 소소한 것들이 목욕을 하면 생각이 납니다. 뒹굴거리기 딱 좋은 일요일, 따뜻한 물이 반쯤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으면 문득 '이번 주는 술을 얼마나 마셨는 지', '야채는 골고루 먹었는 지' 등의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찹니다. 그리곤 술을 과하게 마신 나를, 편식한 나를 스스로 꾸짖곤 하죠. 수요일까지는 스스로 다짐한 것들을 지키려 노력하지만, 금방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이 책은 남은 요일까지 다짐한 것들을 기억하게끔 도와줍니다. 서점에서 대충 읽었을 때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지만, 목욕하면서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어보니 마음이 고요해지더군요. 위로는 아니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단숨에 읽었습니다.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제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자주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가끔 바쁜 현실로 인해 일상 속 평범한 것들을 지나치곤 합니다. 이것이 반복돼서 무감각해진다면, 자칫 우리는 작은 것에도 신경쓰지 않게 되고, 무덤덤해질 수 있습니다. 특별함이 없는, 혹은 행복하지 않은 일상을 보낸다고 생각할 땐 이 책을 읽어보세요.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 속 소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답니다. 일상을 정갈하게 해주는 마음의 문장들로 주말을 마무리 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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