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12
시간의 동기화.
영화 컨택트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을 동기화'하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현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동시에 과거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미래에서 일어난 일도 동시에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
과거, 현재, 미래가 시작과 끝이 있는 직선으로 존재했는데 그 직선의 처음과 끝을 이어 모든 시간을 한순간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기화의 동그란 그림 모양처럼 말이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동기화는 시간이 아닌 공간의 동기화이다. 핸드폰의 기록이 로컬pc와 클라우드라는 다른 공간에 동시에 기록된다.
시간의 동기화라는 것이 과연 앞으로도 영화 속 이야기나 상상으로만 남아있게 될까? 오늘날 공간의 동기화가 과거엔 상상에 불과했지만, 시간의 동기화도 현실로 다가오진 않을까.
영화 속 외계인 언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바꿔서 가능한 일이라면, 그것은 강력한 무기이자 선물이겠지.
컨택트. 무엇보다 생각의 근본을 건드리는 상상력을 만나서 좋았음. 그런 세상에 살고 있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