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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여행 3일 차

2023.01.19.

by 수리향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점심때 연길로 출발할 예정이라 미리 짐을 싸서 호텔 로비에 맡기고 소피아 성당으로 걸어갔다.


1. 성 소피아 성당 내부

오전에 본 소피아 성당 역시 아름다웠다. 내부는 작고 아늑했는데 여러 중세 그림들과 피아노 연주회가 있었다. 연주회는 항상 한다고 하니 딱히 시간을 맞출 필요 없다.

천장이 굉장히 높은 돔인데 소리가 스피커 없이도 크고 고르게 전달되었다. 연주를 들으며 그림을 감상했다.

2층은 올라갈 수 없고 1층에서 연주와 그림 감상만 가능하다.

안녕 소피아 성당~

밖에서 바라본 소피아 성당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낮에도 밤에도 예쁘니 꼭 두 번은 보도록 하자.


2. 중앙대로에서 태국음식

소피아 성당 근처에는 중앙대로가 바로 위치해 있다. 적당히 검색해 보니 예쁜 태국식당이 있어서 가기로 했다. 쇼핑센터 내부에 위치한 식당은 생각보다 예쁘고 음식도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중앙대로를 거닐다 택시를 타고 하얼빈 서역으로 갔다.


하얼빈 서역에서 열차를 타고 연길로 돌아왔다. 춘절 전날이라 귀경 인파가 많았는데 작년 초의 열차의 모습과 달리 젊은이들이 많고 다들 조용히 춘절을 쇠러 가는 느낌이다. 하얼빈은 춥지만 물가도 저렴하고 물도 깨끗하고 건물 안은 난치가 잘 되어 살기 좋은 것 같다. 한인 음식점도 보았는데 춘절이라 대부분 닫은 것 같다.(참고로 전날 갔던 뷔페는 한인이 운영하는 것 같다.) 이번주부터 연길도 추워져서 하얼빈의 발코 시림을 겪었는데, 춥기 전에 여행도 잘 다녀오고 춘절을 맞이해 폭죽도 실컷 보고 있다. 올해는 폭죽에 액운이 다 타버려서 별 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하얼빈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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