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푹 빠진 진묘수. 중국에서도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가 있는데 모두 무시무시하게 생긴 괴물 신수이다. 그런데 우니라나 무령왕릉에 발견된 진묘수는 귀염뽀짝한데 심지어 천 오백 년 동안 도굴꾼들에게서 무덤을 잘 지켜내기까지.
저 토실토실 귀여운 진묘수가 잊히지 않아 결국 다시 박물관에 방문해 미니어처를 샀다. 인터넷에 삼디 프린터 버전도 있는데 박물관 기념품샵에는 도자기 미니어처를 팔고 있다. 조악하지만 약간 낡은 진묘수 유물에 더 가까워 보이는 효과까지?
혼자 집 지키면 외로울까 봐 두 마리 업어 왔다.
다른 박물관이나 건물들 앞에도 진묘수석이 많이 보인다. 보일 때마다 찍어 두었는데 디자인이 참 현대적이다.
그렇게 덕질을 하다 그리기까지. 무령왕릉에서 본 진묘수인데 깜박해서 머리에 꽂힌 장식을 빼먹었다.
다음에는 민화 버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