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창가에서 딸의 출근을 지켜본다.
딸 아이는 정류장에서
나는 5층 우리아파트에서
버스가 오길 기다리다 딸의 뒷모습을 찍어보았다.
아무 효과도 넣지않았는데도
나무 가지와 거리가 유난히 하얗게 찍혔다.
이상하기도 하지, 생각하다보니 내 마음이 그랬던가.
늘 그렇듯 어렵고 막막한 사업을 홀로 해내며
늘 그러듯 올 들어 가장 추운 몇날도 시장을 헤맬
딸의 뒷모습이 내 마음에 내 눈에
하얗게 마르고 시리지않을리 없으니ᆢ
버스정 류장과 공항버스 정류장사이
파란패딩을 입은 겨울나무같은 내 딸 ᆢ
축복이 햇빛처럼 쏟아지길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