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6일, 한화 vs 키움 고척 스카이돔 직관
젊음은 그 자체로 무기이자 방패다.
문현빈, 9회 만루에서 병살만 두 번째다. 솔직히 나 경기 끝나고 30분 간은 욕 좀 했다. 근데 그건 문현빈 선수 당신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스스로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웠겠지. 안타 하나면 동점에 역전까지 갈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니 팀 패배의 원인과 화살이 다 본인에게 향하는 것 같고.
분명 승을 뺏어오지 못 한 그 두 경기가 나중에 우리에게 어떻게 돌아올지 모른다. 가을야구 싸움에서 2승이 부족해 6위로 떨어질 수도 있을 테지.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
하지만 문현빈에게 바라는 건 팀의 2승 그 이상이다. 문현빈은 앞으로 한화 이글스에게 더 큰 기여를 할 선수다. 이제 만 스무 살이 된 선수에게 결과에 책임을 묻기보다, 앞으로의 날에 대해 더 이야기해주고 싶다. 어제와 오늘 넘어진 상처는 내일의 굳은살이 될 거다.
극적으로 패배하는 경기가 많아지는 요즘... 순위표 위쪽에 있다 보니 나도 더 예민하고 쉽게 화를 내는 것 같다. 야구는 9회까지, 시즌은 10월까지. 길게 보자.
문현빈 선수, 2004년 4월 20일생이다. 이제 곧 만으로 스무 살이 될 선수다. 젊음을 무기로 승부하고, 젊음을 방패로 도전하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