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한화 스윕패를 직관한 사람 여기 있어요

2024년 4월 7일, 한화 vs 키움 고척 스카이돔 직관

by 김원
70% 한화팬으로 가득 채운 고척돔. 3연전 매진 시켜줬더니 스윕패를 당해버린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팬들은 충성심이 강하다고들 한다. 몇 년째 바닥을 기고 있는 순위에도 응원할 수 있는 건 과정이 달라지고 있다고 애써 위로한 덕이다.


올해는 꼭 다른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번 키움 3연전을 전패한 모습을 직접 본 사람으로써 화가 난다. 떡볶이를 먹으면서 행복할 수 있었던 내 금요일 밤 돌려내. 파란 하늘 아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 산책할 수 있었던 내 주말 돌러내. 칙칙한 고척돔에 갇혀서 소리 지르는 고문을 당한 나 자신이 너무 불쌍해.


과정이 달라지면 뭐하는가. 결국 스포츠는 결과로 답해야 하는 종목이다. 결국 다가올 10월, 순위표 앞에 졌잘싸로 포장한 패배들은 의미가 없다.


올해 제대로 부활한 김민우 선수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7이닝 3실점(앞선 실책만 없었어도 1실점이다..) 으로 마운드를 지켜줬다.


나머지에겐 할 말 없다. 화요일 6시 반까지만 죽도록 미워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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