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간의 친구는 없다'는 정설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영화.
(BGM- Auld Lang Syne(석별의 정))
그냥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맥 라이언의 미친 리즈 외모 때문인지
아니면 '샐리의 법칙'이 궁금해서였는지
그것도 아니면 '해리가 샐리를 만나서 어떤일이 있었을까?'하는
제목으로부터의 이끌림인지 몰라도,
사람과 사람이,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생긴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만으로
나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
누가 누구를 '만난다'는건
단순히 그냥 '보는' 것이 아님을 -
어느 하나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의 연.
그러니까 인연은 더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것.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연이라는 건 정해져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 형태로 바뀔지 알수 없는 거지,
둘 사이의 인연이 존재하는 건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그리고 내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을 때.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될 거라는 것을요.
그리고 오랜동안 함께하고 싶어질 거라는 것을요.
친구에서 연인으로.
Goodbye, Friend !
아름다운 석별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