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7일(2018년 8월 30일 폐암수술)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맑음
여전히 무덥다.
아침에 딸이 학교에 갈 때 함께 갔다가 오는 길에 산에 갔다.
산에 있는 의자에서 누웠다. 참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예수님 한 분만으로 행복한 마음 평안한 마음을 누릴 수 있음이 은혜이다.
예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심에 눈물이 흘렀다.
누워서 눈물을 흘렸다.
이런 나를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이신데 내가 누구를 판단하고 정죄하리오.
그냥 잘 분별하고 잘못된 사람들을 위해서 긍휼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고 싶다.
오늘은 다*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날이다.
어린이 묵상책을 사서 갔다.
다*이는 딸이 소개해 준 외국인 한동대 학생이다.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나는 정말 행복하고 기뻤다.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딸과 함께 집에 왔다. 딸은 생리 때 무언가 특별한 것을 더 먹고 싶어 한다.
그런 딸이 사랑스럽다.
응석 부리는 딸이 사랑스럽다.
주여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고 이렇게 딸의 마음을 공감해 해 줄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폐암 수술 후 3년이 지나가면서 나는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었고 또 마음도 강하게 회복되어 가고 있었다. 포항에 있는 초곡초에서의 근무 중 여름방학 기간 한동대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게 되었었다. 조금씩 나를 찾아가고 있었고 활기가 넘쳐가고 있었다. 딸이 운전하여 학교에 갈 때 학교 옆에 있는 산에 가기 위해 같이 따라갔었다. 맞벌이 부부로 살면서 아들딸이 어렸을 때도 자녀들과 일상에서 공감하며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렇게 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강릉에서는 아들과의 시간이 그랬다. 정말 신기했다.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시간을 이렇게 폐암 수술을 한 후에 누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