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수업

2020년 5월 18일 (2018년 8월 30일 폐암수술)

by 수수

2020년 5월 18일 화요일 흐리다가 맑음

아침부터 비가 그치고 갠다고 하여 운동장에서 수업하려고 생각했는데 작은 부슬비가 있어서 강당에서 수업을 준비하고 시작했다. 좁은 공간이라서 다른 반과 함께 수업하면 서로 방해가 되는 것이 마음에 힘들기도 하다.

첫 수업은 1반이었는데 규칙을 아이들이 잘 지키지 않아서 게임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흘러갔다. 그래도 아이들이 집중하여 힘차게 온 힘을 다하여 활동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마음은 계속 긴장이 되었다. 규칙을 안 지키면 이렇게 긴장이 된다.

하나님 말씀을 안 지키면 하나님도 긴장이 될까?^^

오늘 수업이 참 좋았다. 늘 좋지만, 이 수업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를 고쳐 가신다. 나를 담대하고 강하게 키워가신다. 어떤 상황에도 동요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는 지혜와 마음과 힘을 주신다.

이제 아이들이 체육일기를 잘 쓴다. 정성스럽게 쓴다.

'체육활동은 마음이 건강해지는 좋은 거란다. 운동을 하고 짜증을 내면 더 나빠진단다. 우리가 체육 시간에 운동하는 것은 선수처럼 무언가 승리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란다. 마음이 건강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고 생각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고 우리는 서로 함께 좋아지는 거란다.'

이제 점점 학생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부드러운 힘이 생긴다. 아이들에게 효과 있는 힘은 아이들을 두렵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화를 내서 몰아가는 것도 아니고 부드럽고 온유한 여유 있는 말과 안내인 것 같다. 나의 삶에서도 그렇다. 예수님 닮은 모습이다. 나는 점점 예수님께로 가까이 가고 있다. 하나님이 그렇게 인도하여 주신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여 제가 다른 이들을 더욱 존중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그 안에 거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초곡초에서 체육전담교사로 근무했다. 수업준비를 하는 것이 행복이었다. 내가 준비한 것들로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했다. 내가 점 점 더 성숙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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