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주말에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9월 16일에는 2023 'Re : born 클래식 페스티벌 in 제주'라는 주제로 펼친 '나는 불후의 편곡자다.' 클래식 관현악 연주를, 17일 일요일에는 '레이어스 클래식'과 함께하는 앙상블로 듣는 클래식을 누렸다. 9월 24일 일요일 어제는 '헬렌 앤 미' 뮤지컬 공연과 함께 오후 시간을 보냈다. 제주아트센터는 가끔 카톡으로 공연을 안내해 준다. 요즘 본 공연 중 클래식 악기 공연은 무료다. 뮤지컬 공연도 문화사랑회원 할인가로 14,000원에 봤다.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행복해 보인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온 모습이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들, 노부부들, 연인들이다. 나는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다. 신기하다. 왜 외롭지 않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진다. 그래서일까?
'나는 불후의 편곡자다.'에 참여한 편곡자분들은 다 젊은 청년이다.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들의 음악을 다른 분위기로 듣는 행운을 누렸다. 다섯 명의 편곡자가 각자 편곡한 곡들을 다 들은 후에, 가장 우수한 곡에 핸드폰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나도 고민하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곡을 선택했다. 내가 투표한 곡이 1등이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 날 일요일에 공연한 '레이어스 클래식'은 유튜브로 언젠가 우연히 본 연주팀이었다. 유튜브로 영상을 보면서 '참 아름다운 곡을 연주하는 팀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곡의 흐름에 따라 몸놀림도 함께 움직이며 공연하는 모습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일주일 후, 9월 24일 일요일 오후에는 '헬렌 앤 미'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 나는 공연을 보는 내내 앨 설리번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았다. 그 사랑은 여러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헬렌 켈러가 있게 했다. 이 뮤지컬 공연이 나에게 준 큰 감동은 수화를 하는 사람들이 공연 배우들과 함께 참여한 것이다.
뮤지컬 배우와 수화를 하는 사람. 헬렌 켈러 와 앤 설리번.
나는 제주아트센터에서 안내 해 준 공연을 선택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손뼉을 쳤다. 그리고, 공연에 참여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보았다. 풍성한 선물을 마음 가득 담았다.
레이어스 클래식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