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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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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하다 Sep 03. 2016

결혼 로망 1

04. 2016


책과 생각을 나누는 나를 발견한 이후로

결혼에 대한 작은 로망이 생겼다


책을 빌리지 않고 사서 읽는 나는

기억하고 싶은 장을 표시하고

생각나는 말을 써놓는 습관이 있다


그것들을 다시 훑어보노라면

솔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기회가 없어서 꺼낸 적 없던 생각들이

줄줄이 쓰여있어서

작가와의 사사로운 대화를 기록해놨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책들을

나와 평생의 시간을 함께할

남편과 함께 공유하게 된다면


서로 많이 알게 되는 만큼 모아지는 가치관들이

녹록지만은 않을 우리의 몇몇 순간들에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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