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이 우릴 여기로 인도했다
<새벽 두시>
나: 졸려 잘래...
유튜브: 1900년대 초반 뉴욕 실제 길거리 영상을 보지 않을래?
유튜브 알고리즘이 날 여기로 인도했다.
이 영상 아래에는 공통적인 댓글이 있다.
살찐 사람이 없구만?
희한하게도 사실이다. 그 시절 영상을 보면 미국은 100년 전, 한국은 고작 40년 전 화면인데도, 살찐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또 하나 발견한 사실은
연예인처럼 마른 사람도 없다
지금은 워낙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시대라, 인스타, 유튜브를 보면 날씬한 사람이 넘쳐난다. 날씬하면 날씬할수록 예쁘다는 왜곡된 생각으로 골다공증, 탈모에 이르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그 시절 사람들 몸매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몸 형태가 아니었을까?
정제 밀가루(과자, 빵)를 맛보기 힘들었던 시절
설탕, 콘시럽이 든 음료가 귀하고 어색했던 시절
우리 땅에서 난 재료로 요리를 해 먹는 게 당연했던 시절
그 시절 사람들이 먹고살았던 것처럼 나도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먹고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난 '변비'가 사라졌다.
밀가루, 설탕을 많이 먹을 땐 먹어도 '칼로리'만 있지 장에 '남는' 게 별로 없다 보니 나올게(?) 없어서 매일 화장실을 못 갈 때가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먹는 족족 '건강한 영양분'을 몸에 공급하면서 장에 '쌓이는 음식물'을 먹다 보니 화장실을 잘 간다. 얏호.
유튜브 댓글 잼난 거 공유
1911: 오? 카메라? 저좀 찍어주세요!!!! 제발욥!!
2019: 카메라 집어 쳐! 누가 내 얼굴 찍는 거 허락했어?
1911: 풀 HD 고화질 비디오
2019: 귀신 발견, UFO 영상 in 144p 초저화질
"1911년 이 카메라를 쳐다봤던 사람들이, 2019년에 410만 명이 이 영상으로 그들을 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게 소름돋는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권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angerine.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