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적응] 날씬한 생체리듬 되돌리기
20대엔 아무렇지 않았던 시차적응
"아니 무슨 시차적응이야. 그냥 놀면 되지~"
"전날밤 안 자고 비행기에서 쭉 자면 시차적응 끝 아냐?"
네 제가 감히 그랬습니다. 20대 초중반에는요. 지금은 안그렇습니다만. 때되면 졸립고 때되면 눈이 떠지고, 원래 밥먹던 시간도 다 엉켜버려 날씬 생활습관이 무너집니다.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제 딱 1주일 됐네요.
캐나다에서 2년 내내 꾹 잡고 있었던 날씬 생체리듬을 깨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잠 / 음식 / 운동 순서로 써내려갑니다.
1. 잠
잠이 가장 중요합니다. 잘 자야 시차적응으로 피로한 몸도 회복되고, 오랜 비행으로 인해 생긴 피부노화(?)도 되돌릴 수 있으니까요. 저는 첫날부터 의식적으로 잘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낮에 햇빛 많이 받고
스마트폰 멀리 두고
오후엔 커피 절대 안 먹고
하지만 졸리지 말아야 할 시간에 졸리면 커피 진하게 타 마시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멜라토닌을 먹었습니다
가끔 넷플릭스의 유혹에 빠질 때도 있고, 이제 한국에서 어떻게 살지? 하는 끝없는 상념에 낚시질 당할 때도 있지만 존버는 성공합니다. #존중하며버티기 요.
1주일 결과발표: 시차적응 성공했습니다. 5시에 일어나서 할일하는 라이프스타일 갖기가 목표였어요. 10시에 누워서 5시에 일어나는 생활리듬 습득 완료했습니다.
2. 음식
날씬 건강해지고 싶은 분들은 이게 제일 궁금하실 거예요. 그동안 힘겹게 만들어 온 식단이 흐트러지면 어떡하나 싶잖아요. 저도 그랬고요.
일단 자는 시간이 흐트러지면 배고픈 시간도 향방없이 난리가 나요. 배고픈 때를 참고 먹는 시간을 맞추게 되면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유발하고, 그렇다고 배고플 때마다 족족 먹으면 금방 살이 찌고 말이죠.
제 원래 식습관은 이랬어요.
(12시쯤 점심 - 6시쯤 저녁) 이렇게 두 끼를 저탄수고지방으로 먹는다.
16시간 공복은 꼭 지킨다.
그래서 이번엔 '방탄커피'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차가 완벽히 적응되기 전에는 아침에 배가 많이 고프더라고요. 그래서 블랙커피 + 코코넛오일 + 콜라겐파우더를 섞어 배 두둑한 커피를 만들어 마셨습니다. 만약 집에 버터가 있었으면 버터도 넣어 먹었을 거예요.
한 2-3일 마시니 몸이 예전 식단으로 다시 돌아가더라고요. 이젠 아침에 배 안고픕니다. 그래서 아침에 다시 블랙커피로 돌아왔습니다.
1주일 결과발표: 공복 16시간 지키는 데 성공합니다. 점심 11시 - 저녁 5시, 지금은 이렇게 먹습니다.
3. 운동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는 귀국 = 소셜활동 이었는데, 지금은 귀국 = 14일 감금 이니 바깥에 나갈 일이 없네요.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벌써 3개월째 집에만 있습니다. 1년에 1/4를 집에서만 보냈네요.
그렇다고 살이 찔 순 없습니다. 살이 붙는다고는 쳐도 근육은 튼튼하게 만들어놔야겠습니다. 그래야 바깥활동을 하고 살이 빠지고 근육이 어느정도 고스란히 남아 고근육 날씬탄탄 신체를 만들 수 있잖아요?(내피셜)
10일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몸에서 가장 만들고 싶은 게 탄탄한 허벅지입니다. 10일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이 운동을 하는 거예요. 딱 10분 운동이니까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을 거예요.
1주일 결과발표(후기)
1) 다음날 아침에 '갓 태어난 송아지'가 됩니다.(인스타 친구피셜) 해보면 앎
2) 이거 하면 땀이 쪽 나서 샤워하고 하루 시작하면 엄청 개운합니다. 운동하면 잠도 잘 오는 거 아시죠?
저는 이렇게 생체리듬을 되돌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팁도 알려주세요!
멜라토닌 추천: https://iherb.co/Gr1vzmMF
*파는 곳이 별로 없네요. 쿠팡도 아이허브도 '멜라토닌' 만 있는 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제품종류도 1-2가지 뿐입니다. 한국에 통관이 안되는 물품인가봐요. 아이허브에서 가격도 적당하고 멜라토닌도 들어있는 제품 찾아봤어요. 이건 1회 복용이 3mg인데, 저는 멜라토닌 10mg 짜리 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