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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귤 May 03. 2020

탈모극복) 갑자기 생긴 탈모에서 구출해준 비듬샴푸

이민성 탈모를 아시나요?

우수수수 빠졌다. 머리카락이. 캐나다에 이주하고 나서 처음으로 맞는 겨울이었다.


머리를 감을 때, 말릴 때 쏟아지는 머리카락 갯수는 상상초월이었다. 머리카락 풍성도에 자신있던터라 충격은 더 컸다.


당시 영양제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다루던 주제는 ‘여성탈모’였다. 그게 나인것만 같았다. 뉴트리셔니트스에게 배운대로 콜라겐을 먹고, 호르몬 교란시키는 화장품을 줄이고, 알로에 팩을 하고, 샴푸 횟수도 줄였다. 달라지는 건 없었다.


내 탈모 원인이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 온 지 2년이 되어서야 이유를 찾았다. 그 이유는 ‘피부’ 였다.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피부. 두피다.

캐나다 토론토와 한국 서울(집:부천)은 기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내가 한국에서 쓰던 화장품은 이곳에서는 안 맞을 확률이 크다. 한국에서 필요했던 수분, 유분의 양과 지금 이곳에서 필요한 유수분의 양이 다르기 때문. 머리카락, 두피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필요했던 영양분과 이곳에서 필요한 영양분은 다르다.


실제 2012년에 겪었던 경험담이 있다. 미국 버팔로(토론토에서 차 타고 1시간 거리)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였다. 매일 끼던 하드렌즈가 눈에 안 맞았다. 눈이 아파서 안경으로 바꿨는데도 눈을 뜰 수없이 시렸다. 수업에 지장이 갈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안구 건조증이다) 60분짜리 수업이면 30분은 눈을 감고 수업을 들었다. 유난히 건조한 기후 때문이었다. 한국에 왔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나았다.


내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는 내가 관심 두지 않아도 두피에 꽉 박혀 있었던 내 머리카락은 이 곳에선 아니었다. 두피가 머리카락을 잡을 힘이 없어졌는지 우수수 내 머리카락을 뱉어냈다. 평소에 생각없이 쓰던 샴푸도 내 두피엔 도움이 안 됐다. 두피는 바싹 말라가기 시작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캐나다에 워홀, 유학으로 온 사람들 중 “머리카락이 이상하게 많이 빠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게 좋은일은 아니니까 쉬쉬하느라 정말 친한 사이끼리만 밝혔는데도 꽤 된다.


이걸 나는 ‘이민성 탈모’라고 이름붙였다.


원래는 ‘탈모’의 탈 자도 모르던 사람들이 거주국가를 바꾼 뒤 생긴 ‘탈모’를 부르는 말이다. 내 맘대로 붙인거니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원인은 환경변화다.

대처법은 환경변화에 따른 샴푸, 케어법 바꾸기다.


그래서 최근 내가 알바하는 헬스푸드 샵에서 ‘비듬샴푸’를 하나 사서 썼다. 건조해진 두피를 촉촉하게 만들 수 있을까 싶어서 내 본 용기였다. 매니저에게 도움을 받아 HerbalGlo라는 브랜드 제품을 샀다. 이 브랜드가 가장 믿을만 하고 좋다고 했다.


현재 이 샴푸를 사용한 지 1주일 차. 효과가 있다!

1) 두피가 촉촉해졌다.
샴푸하고 나면 두피, 머리카락 뿌리 부분이 푸석푸석해서 윤기없어보이고 머리카락이 더 빠지게 생겨먹어서 마음이 아팠는데, 샴푸를 바꾼 후엔 이런 느낌이 싹 사라졌다. 건조해서 그런지 두피가 간지럽기도 했는데, 그것도 없어졌다.


2) 머리카락에 힘이 생겼다.
이 샴푸를 쓰기 전에는 머리카락에 영양이 없어서인지 머리숱이 더 적게 느껴졌었다. 이젠 머리카락에 윤기있는 레이어가 한겹 덮인 듯 탄탄하다. 머리숱이 한국에 있을때처럼 많게 느껴진다.


3) 이틀에 한번 샴푸하게 된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전에는 머리 감는 걸 건너뛰는 일은 진짜 억지로 억지로 머리카락 건강을 위해서 했었는데, 이 샴푸를 사용한 뒤부터는 머리카락을 매일 감지 않아도 건강하고 깔끔하게 느껴진다. 토론토라 그럴 수 있다. 서울 되돌아가면 날이 촉촉해서 다시 매일 샴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4) 머리가 덜빠진다.
신난다. 왜 이 샴푸를 지금 알았을까. 한국 돌아가기 2주 전에 말야.

북미 동부쪽으로 이민왔는데, 유학왔는데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불안하고 앞길이 캄캄하다? 이러다가 내 머리통 민둥산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 이미 포기하고 주호민 작가랑 나란히 앉아 리코더 불기로 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두피, 머리카락 촉촉해지는 비듬샴푸 사용해보세요. 소중한 머리카락 한올한올 지킵시다. 건조해진 두피 모공이 머리카락을 췌췌 뱉어내기 전에요.


내가 사용한 비듬샴푸: https://coupa.ng/bAVlYO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권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angerine.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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