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들어가기
키토 시내 곳곳에 있는 여행사에서 쉽게 아마존 패키지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여행 기간과 컨디션 등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잘 보고 선택하면 된다. 물론 가격도 비교해야겠지만 대부분의 패키지 내용은 비슷비슷하다.
아마존강 유역은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에 걸쳐 있는데, 에콰도르에서 접근하기가 좋아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에콰도르에서 아마존으로 들어온다.
밤 버스를 타고 아마존으로 들어가기 위한 동네, Lago Agrio에 새벽 4시 반쯤에 도착했다. 집합 시간은 아침 8시였기 때문에 일러도 너무 일러 호텔을 잡을까 생각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 그냥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메인 배낭은 여행사 사무실에 맡기고 작은 배낭 하나씩 간단하게 챙겼다
내 신랑은 어제 먹은 김치찌개가 얹혔는지 갑자기 토를 해댔다. 휴... 시작부터 왜 이러는지...
저 다른 벤치에 누워서 자는 다른 커플을 보니 저들도 아마존에 가는 듯싶었다.
어느덧 해는 뜨고 모이는 시간이 되어 장소로 가니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했다.
여기서 함께 버스를 타고 아마존 입구까지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거기서 Lodge 까지는 작은 배를 타고 약 2시간 이상을 더 들어간다. 중간에서 쉬거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출발 전에 과식을 피하고, 꼭 화장실을 다녀올 것을 강력 추천한다.
현지 가이드는 역시 달랐다. 제일 신기했던 게 동물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데, 그것이 대부분 소리를 듣고서였다.
특히 원숭이들의 소리를 듣고 그 수많은 나뭇가지 속에서 금방 찾아내곤 했다.
우리들의 Lodge. 오른쪽이 거실처럼 식사도 하고 쉬기도 하는 곳이다. 쭉 걸어가면 보트 선착장이 나온다.
직원들. 때로는 이곳에 왔다가 더 머물고 싶어 자원봉사하며 좀 더 머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곳에서 먹는 음식은 무조건 꿀맛이다. 사람들도 매우 친절해서 잘 지낼 수 있었다.
관광객 중에 신혼여행을 온 부부도 있었다. ^^ 이런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대부부 오픈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쉽게 얘기를 나누고 가까워진다.
다음날은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이 불었다.
우리의 오늘 일정은 아마존에서 살고 있는 부족을 방문하는 것이었는데 비가 계속 와서 모두들 배급된 폰초와 장화를 장착하고 나섰다.
길이 젖어 많은 곤충들과 벌레들이 출몰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