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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노마드 Oct 01. 2022

북미의 파리, 몬트리올 이야기

몬트리올 근교 스파 이야기 2 'Spa Scandinave'

스파 하러 가는 길에 만난 침엽수에 얹힌 눈의 모습.  


스칸디나브 스파는 퀘벡의 명소 몽트랑블랑(Mont-Tremblant)에 위치해 있다.

여기가 본점이라면 몬트리올의 명소 중 한 곳인 올드 몬트리올(Vieux- Montréal)의 또 다른 곳은 지점인 셈인데, 오늘은 일단 본점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곳은 몽트랑블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꽤나 유명한 곳인데,

겨울엔 스키를 끝내고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기 위해, 여름엔 자연경관을 감상 보며 바로 옆에 있는 강가에서 수영도 즐기는 맛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우리 부부는 이곳을 지금까지 한 네다섯 번 정도 방문했는데,

집에서 가까운 '핀란데 스파'를 더 애용하긴 하지만 그곳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 다소 시끄러운데 반해, 여긴 그야말로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는 어른들(?)이 많아 차분한 분위기가 압도적이라 더 애착이 간다고나 할까?


아무튼 입장료 50불씩, 갈 때마다 100불(이것도 거의 3년 전 가격이고, 당시엔 지난번 소개한 핀란데 스파보다 고가였다.)이란 돈이 좀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긴 하지만, 언젠가 코스코에 갔더니 이곳 기프트버춰(Voucher)를 팔고 있어 79.99불에 구입한 덕분에 그날은 20% 싸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곳은 몬트리올에서 대충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라 그런지 평일엔 사람들이 아주 극소수라 남편과 나는 느긋한 맘으로 마치 우리만을 위한 별장에 온 듯 스파를 즐기곤 한다.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풍광을 즐기며 식사를 하는 기분은 역시 아는 사람만 알 듯!


아마 다음번 이곳을 방문할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집을 출발해 근처에서 브런치를 먹고 그곳으로 가 실컷 스파를 즐긴 다음, 그곳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또 다시 스파를 실컷 즐기다 돌아오게 될 거 같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 벌써 기다려지며 기대감 뿜뿜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그날은 운 좋게도 사슴까지 구경했는데 차 타고 가면서 먹으려고 스파에서 가져온 사과를 던져주니 아주 맛있게 먹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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