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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노마드 Dec 26. 2023

크리스마스 파티

Feat. 큰 아들 생일

아들 생일이 크리스마스와 가깝다 보니 작년부터 크리스마스 파티와 아들 생일을 겸해서 축하하고 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뭐가 먹고 싶냐고 했더니 아들이 "아무 거나요!" 했고 내가 "오랜만에 짬뽕 해 줄까?" 했더니 좋단다.

해서 짬뽕을 곁들인 동서양이 조화된 퓨전 크리스마스 요리 겸 생일잔치상을 준비했다.

닭고기 크림파스타, 고추장닭구이, 닭날개구이, 소고기구이, 연어회, 그릴드 브뤼셀 스프라우트, 돼지수육, 감바스에 바게트, 시저 샐러드에 짬뽕까지.


꾀가 생겨 손이 많이 가는 게나 굴은 이번엔 패스하기로 했다.

굴 까는 것도 힘들고, 게는 다미안 말고는 발라 먹기 귀찮다고 아무도 반기질 않으니.


둘째 녀석은 감기 기운이 있다 하더니 결국엔 다시 코비드에 걸려버려 참석하지 못했다.

해서 처음으로 둘째 녀석이 참석하지 못하는 크리스마스가 되고 말았다.


식사를 마치고, 생일케이크를 나눠 먹고, 선물을 주고받고, 게임을 하면서 모처럼 집안이 시끌벅적했다.

주로는 절간 같은 집안이 다미안 친구까지 가세해 활기가 넘쳤다.

나눠 먹고, 담소 나누고, 즐기는 이런 날이 바로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가 맞다는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참석하지 못한 둘째 녀석 챙겨줄 거 생각하면서 어쨌든 바쁜 하루를 잘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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