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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이 가늠되지 않는 요즘

새해 맞은 지 벌써 일주일 지난 거 실화냐?

by 꿈꾸는 노마드

소사소사 맙소사다!

매일 산책, 일주일 두 번 수영, 매일 스트레칭하던 나의 일상이 무너진 지 벌써 삼 개월이 다 되어 간다.

대상포진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사실은 후유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증상)으로 말이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과 작별하고 새해가 밝았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나버렸다.

누군가 그랬지.

시간의 흐름은 나이 별로 달라진다고.

10대 때는 시속 10킬로지만, 30대는 시속 30킬로, 그렇게 변해 내 나이 60대니까 시속 60킬로가 맞겠지.

그러니 당연히 예전보다 체감상 시간 흐름은 빠른 걸 테고.

그런데 내 몸이 시원치 않아서일까?

밥 해 먹고 주로 누워있다 해가 지면 또 끼니 챙겨 먹고 잠자리에 드는 단조로운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시간이 어떻게 가는 건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면 좋은 것도 꽤 많지만 체감 상 느끼는 시간이 이러다 보니 삶의 의미를 놓치고 있는 거 같아 조바심이 나는 게 사실이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여기고 있는 나로서는 만사에 심드렁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언제쯤이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건 그렇고, 오늘 거의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수영장에 가 수영을 했다.

여전히 신경통이 있어 조심은 됐지만 늘 하던 루틴(왕복 20번 랩 해서 1킬로)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중간중간 찌릿찌릿하거나 통증이 느껴졌지만 견딜만했고, 다소 속도가 느려졌다는 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가면 나아질 걸로 여겨졌다.

남편이 무사히 루틴을 마친 걸 축하해 줬고, 스스로에게 칭찬해 줬다.

그리고 점차 몸이 예전처럼 회복되길 다시 한번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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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_140218.jpg 위의 사진은 걷기 운동을 하기 위해 찾았던 몬트리올 신상 쇼핑몰 '로얄마운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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