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안 농구 경기 관람기

중학생이 된 다미안 학교 처음으로 방문하다!

by 꿈꾸는 노마드

다미안이 중학생이 됐다!

세월의 힘이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

아직도 남편과 나는 다미안 아기 때 이야기를 늘 화제의 중심에 놓곤 한다.

그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충만해져 특히 기분이 꿀꿀한 날엔 더더욱 화제를 즐기고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좀 더 젊은 시절 이야기까지 곁들여지니 기분이 업 되면서 재충전감을 여실히 느끼게 된다.


다미안은 운동 중에서도 특히 농구를 좋아해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농구부에 가입해 활동했었다.

그러다 중학교에 진학하고서도 농구부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사실 내 지식으론 농구부원이 되려면 키가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 내심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이번 경기 관람을 지켜보면서 다미안 키가 생각보다 작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했다(지 말로는 클래스메이트들 중에서 평균 이상이라 했는데 그게 확인된 거 같았다!).

그리고 워낙 민첩성이 뛰어나 어시스트에도 능해 다행스럽게 여겨졌다.

다미안이 중학생이 된 후 농구 경기 관람은 처음이었지만 초등학생 시절에 몇 번 관람 기회가 있었는데, 그땐 사실 키가 작은 편에 속했다.

6학년이 되면서 키가 훌쩍 컸고, 중학생이 된 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듯 보인다.


사실 다미안 학교에 가기 전 남편과 나는 농구 코트 외 다른 학교 시설도 둘러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그건 무산됐다.

아무래도 그 큰 시설을 다 오픈해 놓긴 무리였을 거라고 짐작돼 이해가 갔다.

그래도 공부 실력으로나 운동 실력으로나 몬트리올 최고 중 하나에 속하는 학교라 부러움을 살만한 시설들이 꽤 많다는 걸 다미안을 통해서 듣고 있기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우리 집에서 재운 후 다음 날 다미안과 함께 학교를 방문해 경기를 어느 정도 관람하다 남편과 나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불편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은 것도 이유였고, 다미안 오전 경기가 끝난 후 아들과 함께 우리 집으로 와 함께 점심을 먹으려면 음식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돌아오면서 남편과 내가 동시에 내뱉은 말은 이랬다.


"세월이 너무 빠른 거 아니야?"


거기에 내가 더한 말 "그러니까. 초등학교 유치원 다닐 때 금요일이면 내가 가서 이것저것 챙겨 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지! ㅎㅎ"


그렇게 우리는 늙어가고, 다미안은 성장하고 있다.


농구장으로 들어가기 전 학부모들과 가족들 신발을 벗으라고 요구했고 다들 말을 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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