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마카오 여행기 3
윈 호텔과 그 뒤에 있는 MGM호텔로 가는 여정은 험난했다.
공사로 인해 보도블럭조차 엉망인 곳이 많았고, 신호등 역시 저 멀리~
그럼에도 무리 세 모녀는 굳세게 가도 또 가서 마침내 호텔에 도착, 고생 끝에 낙을 보듯 멋진 광경을 감상
할 수 있었다.
달리의 조각 작품과 데일 치훌리의 유리공예품들이 가득한 공간은 감탄이 절로 나왔고, 예쁜 열대어들이 넘실대는 수족관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지켜볼만했다.
동생 왈, 지금까지 마카오 여행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ㅎ
황홀한 시선으로 구경을 마친 우리는 바로 앞에 있는 '고디바' 카페에서 커피를 시켜 준비해 간 간식을 먹으며 휴식의 취한 후 그곳을 떠나왔다.
이왕 길 나선 김에 바로 뒤에 있는 MGM호텔까지 구경한 후 우린 또다시 험난한 여정을 거쳐 다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로 돌아왔는데 너무도 아쉽게 어머니께서 속이 안 좋으시다고 해서 예약해 놓은 '디 에이트'(The Eight) 레스토랑을 스킵할 수밖에 없었기에 다시 택시로 우리의 호텔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한 우리는 우리 호텔 근처 쇼핑몰을 조금 더 구경한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참, 잠자리에 들기 전 가져간 마스크팩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며 알콩달콩 수다 떠는 건 덤이었단 말도 빼놓을 수 없겠다.
오똫게 이런 일이! 그날 밤 호텔방으로 와 보니 버젓이 에펠탑이 보이는 거 아닌가? 그럼 어젠 뭐였지? 에펠탑 불이 나간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