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곳에서 적응은 시간이 필요해요

by Serenitas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직원이 잠시 쉼을 갖다가 새로운 직장으로 첫 출근을 했다고 연락이 왔다.

면접을 보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같이 마음 졸였기에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다.

첫 출근을 한 날 새로운 곳이 많이 어색하다며 무엇을 할지 몰라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고...

톡을 보내왔다.

괜찮을 거라고 잘할 거라고 응원의 말을 남기면서 그 친구와의 첫 만남을 생각해 봤다.

그 당시에는 내가 새로운 곳으로 갔었기에 나 역시 많이 긴장하고 어쩔 줄 몰라할 때 먼저 말 시켜 주고

도와주고 했던 좋은 친구였다.

5년을 같이 일을 했으니 아마도 갑자기 변한 환경이 어색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워낙 똘똘하고 똑 부러지는 일처리에 아마도 그곳이 익숙해지면 다른 모든 이들이 좋아할 거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 어쩌면 내 익숙함을 벗어나 작은 도전을 하는 것이다.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 사람들, 그리고 시간.

그 모든 것을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것은 항상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사람들과 환경과 그 시간들이 익숙해질 것이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익숙해져 버려서 고마움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새로운 곳에 적응할 때의 에너지를 생각하면 큰 힘듦 없이 지내고 있는 이 시간의 익숙함에 감사를 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늘 힘내라 이야기해 주는 남편한테, 까칠하지만 존재만으로 행복한 딸에게, 치매에 걸리셨지만 가끔은 내 걱정을 하며 몸 아픈데 없이 센터에 잘 다니시는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을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