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두려움이 자유를 잡아 먹었다

by 이서울

500원짜리 병아리들이 죽자

동네 고양이들이 울었다

고양이들이 울자

앵무새 두 마리는 숨을 죽였다

새장의 문은

내가 열어 놓았다

자유를 위해

다음날

남은 앵무새 한 마리

검은 눈동자를 굴리며

새장에서 나오지 않았다


날아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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