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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phia p Mar 10. 2021

[에세이]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 3

자기 말이 무조건 옳다고 하는 사람들

가끔 사회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마주한다.



같은 과 선배였던 그는 내가 바이크를 타게 됐다고 말하자 자신도 삼촌의 할리데이비슨을 빌려 타고 학교에 왔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나 내게 바이크 타는 것을 배우게 되자 말을 바꿔서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선배가 어느 날 밴드 연습실에 어떤 언니를 데리고 와 여자 친구라고 했다.



그러나 헤어지자 자신은 여자 친구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화를 냈다.



그 선배는 자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었고 자신이 틀렸다는 말을 용납하지 않았다.



나와도 삼일 사귀다 헤어졌는데 아마 다른 사람에게는 나와 사귄 적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다른 과 선배도 이종 소형 면허를 따 본 것처럼 엄청 쉽다고 말하기에 따 보았느냐 물었더니 “그거 안 따도 쉬운 건 알아.”하면서 말문이 막히게 했다.



대학원에 가게 되자 여성성을 강조하는 것을 극도로 삻어하는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교수님과 나는 상극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 교수님은 자신의 직속 제자가 아니라면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PPT를 잘 만든다며 개인적으로 내게 만드는 법을 물어보기도 하셨었다.



그 선배는 그런 일로 부딪치는 일이 많았던지 비난에 대해 쿨하게 넘기더라.



아무튼 이 세계가 자기 세계이고 자기 말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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