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의 각도기 이론] 오해와 진실

“뭐로 가던 서울만 가면 된다!"

by sophia p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각도기 이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론을 좀 더 쉽게 설명해 드리고 혹시 있을 오해를 풀어보고자 비유를 들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뭐로 가던 서울만 가면 된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이 이야기를 살짝 빌려볼게요. 먼 옛날, 서울로 향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분은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선비님이고 다른 한 분은 가진 것 없이 맨몸으로 나선 청년입니다. 선비님은 튼튼한 말을 타고 여유롭게 길을 떠납니다. 반면 청년은 오직 두 다리와 짚신에 의지해 서울까지 걸어가야 하죠.


두 사람의 '출발선'과 '이동 수단'이 다르니, 당연히 서울에 도착하는 '속도'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의 길은 유혹과 시련이 가득합니다. "이리 오게 청년, 술 한잔하고 가세!", "오빠, 잠시 쉬었다가~" 같은 달콤한 말들이 청년의 발목을 잡을 때도 있습니다. 혹 잠시 한눈을 팔더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꾸역꾸역 서울로 향합니다. 마침내 늦게나마 서울에 도착하면 사람들은 청년에게 열렬한 박수와 함께 "정말 대단하다!"며 환호합니다. 반면 선비님은 당연히 서울에 오실 줄 알았으니 가벼운 환영 인사만 받게 되겠죠.


여기서 '서울'은 단순히 모두에게 똑같은 공통 목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은 각자에게 다른 의미를 지닌 매우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개념입니다. 누구에게는 안정된 가정을 꾸리는 것일 수도, 누구에게는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쌓는 것일 수도, 또 누구에게는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목표가 다르니 목표에 상응하는 노력과 방식 또한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 '각도기 이론'을 통해 정말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이겁니다.


삶을 살다 보면 때로는 길을 삐끗하거나 방향이 조금 틀어져 잠시 늦어질 수 있습니다. 유혹에 흔들리거나 어려움에 부딪혀 잠시 멈춰 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다시 올바른 길로 돌아와 결국에는 '완주'하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자신의 각도가 틀어졌다고 느끼시나요? 괜찮습니다. 각도는 언제든 다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괜찮으니,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다시 각도를 맞추고 나아가세요.


지난번 글에서 입시와 입사 제도를 설명했던 부분은그것이 개인의 최종 목표라기보다는 환경적 차이를 줄여 '출발선을 동등하게 만들어 주려는 사회적 장치'라는 의미였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농어촌 전형이나 기회균등 전형 말입니다. 혹여 제 글의 의도가 오해를 낳았을까 하는 염려에 이렇게 덧붙여 봅니다.


모두 자신만의 각도를 찾아 멋진 여정을 완주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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