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스름 달빛.
요소로이 배어드는 어스름 달빛.
달빛은 부끄러운 내 몸을 비치우고 나는 살얼음판을 걸으며 양팔로 온몸을 가리운다.
나는 부끄러움의 현체.
나는 수치스러움의 요체.
밤거리는 한없이 더럽고 추악하지만 벌거벗은 나만큼은 아니다.
그저 온몸을 가리고 내달릴 뿐.
21세기 마지막이 되어야 할 소피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