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책 이야기 10: '안녕이라 그랬어'

너무 현실적이라 '콕콕' 집었던

by Sophie

주간 책 이야기 10 : '안녕이라 그랬어' BY 김애란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냥 즐길순 없었던 단편소설집]


베스트셀러 랭킹에 계속 있던 '안녕이라 그랬어', 최근 한국 작가들의 현대 소설 대부분 베스트셀러면 단편소설 모음집이기에 별로 취향이 아니라 내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는 그냥 몰입하고 싶어서가 큰데, 단편은 뭔가 흐름이 끊기는 기분이라 장편으로 이어지는 걸 선호한다. 그래서 계속 화제작으로 오를 때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계속 대출중이던 책이 책꽂이에 있길래 한번 빌려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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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는, 여느 단편집처럼 해당 대표 제목('안녕이라 그랬어')의 소설을 포함하여 여러 단편 모음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가지 공통점이라 느낀 것은 작가가 코로나 시절에 책을 썼나 추측이 되는 코로나 감염병 배경에서 한국인들의 현실적인 삶과 고민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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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제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요즘 세대들이 이해해볼법한 내용들이라 더더욱 와닿았다. 너무 현실적이고 들추어내어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곳을 꼬집는 듯한 기분도 들었던 내용도 있었고 그래서 공감가는 붑누도 많아서 꽤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두 번 이상 나왔던 열대어 소재도 꽤 인상적이었다. 자본에 휘둘리는 화자가 바라보는 열대어가 수족관을 유영하는 장면이. 작가가 책을 관통해 보여주는 여러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내게는 비춰졌다. 열대어를 굳이 정성스레 열대 지역이 아닌 곳에서 키우기 위한 시설은 그 주인의 삶을 상상해보게 한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이의 반대되는 상황이, 또한 바라보는 주체가 열대어의 주인인 인간이 직접적으로 아닌 점에서 더욱 인상깊게 그 짧은 씬들이 다가왔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기진의 내용이었다. 대체 다들 어떻게 이 숙제를 풀어가는지, 어쩌면 다들 내색없이 일터에 나오고 있는 것일지, 라는 생각이 해본 적있던 생각인지라 더더욱 와닿았던 거 같다. 한국에 살아가는 평범한 현 20~40세대라면 책을 읽으며 공감해볼법한 인물 이야기 하나쯤은 있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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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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