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더 해보기
프로젝트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익숙한 루틴에 두 가지 도전을 추가해 본다.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반짝였던 순간들은 그리 '적당'하지 않았다.
할 일을 다 해내고 살짝 보탤 때, 'go the extra mile'이라는 표현처럼 조금 더 뻗었을 때
찰랑거렸던 물이 넘치며 많은 게 달라지곤 했다.
하나. 썸네일 만들기
그래픽을 잘 하고 싶다. UX가 전공이라는 핑계는 그만.
어차피 팀이 바쁘니 썸네일 작업을 맡아보고 싶다고 제안을 해봤다.
릭에게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과
이 정도면 괜찮으니 그냥 올리자고 해주시길 기대하는 마음이 반반이다.
둘. 영어 연습
100일이면 곰도 사람이 된다.
AI가 번역을 잘 해주는 요즘이지만
좀 더 언어를 섬세하게 구사하고 차이를 느끼고 싶다.
마침 해이든도 글쓰기를 잘 하고 싶어하셔서
하루 하나 칼럼 배껴쓰기를 시작해보았다.
예전에 한국어로 100일 하고 나서 성장을 느꼈다.
실제로 도움도 되었겠지만 성공해서 기분이 좋아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수도.
그 때 100일 도전을 함께 했던 태진이는
영국에서 일하다 홍콩으로 이사를 갔지만 가끔씩 연락해도 반갑고 여전한 친구이다.
영어로도 꾸준히 해보기로!
+) 추천인 그래프 시각화
100인 중 60인 정도가 섭외된 지금.
중간점검 차원에서 사람을 노드, 추천를 링크로 표현해봤다.
열일곱 때 룸메이트가 보던 그래프 이론 논문이 생각난다.
새로운 주인공 의렬을 초대했는데
공개된 27명 중 5명이 지인이라고 해서 신기했다.
우리가 모르는 숨은 연결이 또 얼마나 많을까.
인터렉티브로 만들어서 전시 때 오픈해도 재밌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