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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피스트 Jun 16. 2018

하루만에 즐기는 인도네시아,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최대 민속촌, Taman Mini Indonesia Indah

자카르타 현지인들 또는 자카르타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첫번째로 추천하는 여행지가 안쫄(Ancol)이고, (관련글 : 자카르타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안쫄') 그 다음으로 추천하는 곳이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Taman Mini Indonesia Indah)입니다. 직역하자면 아름다운 소형 인도네시아 공원(정원) 정도 되겠네요. 말그대로 이곳은 인도네시아 전역을 한 곳에 집약해 담은 곳입니다. 인도네시아 최대 크기의 민속촌으로 27개의 서로 다른 지방(지역)의 가옥 및 문화와 풍속 등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말 그대로 하루만에 인도네시아의 풍습을 다 보고 즐길 수 있죠.

<따만 미니 입구에서 볼 수 있는 미니어처 탑>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줄여서 '따만 미니'라고 함)는 165헥타아르의 엄청난 면적의 민속촌입니다. 자카르타 남부에 있습니다. 흔히 하루에 다 돌아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냥 하는 말은 아닙니다. 자카르타의 더위를 감안할 때 하루만에 걸어서 이곳을 다 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보통 관람을 위한 다른 수단을 이용합니다. 곤도라, 버스, 자전거 등을 이용하죠. 

<따만미니 입구에서 자리깔고 먹고 쉬는 자카르타 사람들>

처음에는 곤도라를 이용해 봤어요. 날씨가 너무 더웠거든요. 근데 곤도라 안도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번 왕복하는데 15분정도 걸리는데 곤도라는 비좁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곤도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위에서 내려다본다라는 정도 뿐이었습니다. 

<곤도라에서 내려다 본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중앙에 호수가 있는데 이곳에 인도네시아 지도를 인공섬으로 조성해 놨어요. 이걸 보기 위해서는 곤도라가 좋긴 합니다.

<호수에 조성해 놓은 인도네시아 지도>

곤도라에서 내려서 저는 걸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오늘 하루 다 못돌면 다음에 다시오자라는 생각으로 걸었어요. 그런데 걸어서 구경한 것이 차라리 더 좋았습니다. 구역별로 인도네시아의 지역별 전통 가옥과 의복, 문화등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수준이 그렇게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가옥들을 실사이즈로 만들어서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 지역의 특색이 보이는 가옥들>
<전통의상 및 풍습을 전시해 놓았다>

특히, 정교한 문양의 부조장식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동남아를 여행하다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예전부터 이쪽 지방 사람들은 금손들이 참 많았던 거 같아요. 정교하고 아름다운 장식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가족단위 또는 학습목적으로 따만 미니를 방문하는 현지인들도 많았습니다. 

따만 미니에도 기념품 샵들이 많은데 Bamboo 라는 대나무를 이용한 기념품 샵이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런 기념품샵은 인도네시아에 많이 있습니다. 특히, 대나무 기념품에 이름을 써주는 것도 있었는데 저도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10,000루피. 한국돈으로 800원~850원 정도 하는 기념품이었어요. 여기에 인두로 원하는 문구를 새겨줍니다. 마음에 들었어요.

<Bamboo 기념품 가게>
<Sophist ♡ Heeim>

이 날 하루 저는 걸어서 다 돌아보진 못했어요. 날씨가 너무 더웠거든요. 중간 중간 쉬면서 다니면 좋았겠지만 너무 무리를 했나봐요. 절반정도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절대 걸어서 다니면 안된다는 것은 아니었어요.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못다닌다고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임대하라고 호객행위를 합니다. 근데 저는 걸어서 즐기는게 차라리 더 낫더라구요. 다 못보고 절만만 보더라도 말이죠. 인도네시아를 이해하기에는 이 곳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산책도 할 수 있고 소풍처럼 다녀올 수도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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