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숙한 내가 되는 법>의 저자 김유신은 남녀관계 심리 전문가이며 연애 관련 유투버이기도 하다. 김유신을입력하면 그의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현재 구독자가 18,7만 명이고 524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한 프로그램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는 게 여러 개 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며 연예인처럼 잘생기고 말도 잘한다. 젊은 남녀가 사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의 갈등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갈등이 있을 때 문제점을 찾고 스스로 해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데이트, 남녀관계, 연인, 연애, 성숙한 사랑과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남녀관계를 망치는 요인중 하나는 자신의 욕심과 감정조절의 어려움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려고 고민한다. 이 책은 특히 남녀 문제나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주변 분들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저자 김유신은 관계의 행복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소통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그의 꿈은 '좋은 아빠'였고 그래서 좋은 아버지가 되는 방법을 배우고,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공부하며 실천해 왔다. 건강하게 사랑하면서 서로 애정을 채워주는 그런 관계를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관계에 충분한 사랑을 느끼며 살길 원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은 절대 단독적으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는 냉철한 상황 판단과 올바른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통해 감정을 다치지 않게 하려면 감정을 다룰 줄 알아야 된다고 한다. 현명하게 다뤄야만 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저자는 상대방에게 상처 받고 도망치듯 회피하는 게 아니라, 관계를 마주하며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4장으로 되어 있으며 누구나 관계는 아파하고 행복하려고 하는 게 사랑이라고 전한다. 성숙한 사랑을 위한 조언과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해 기록했다. 저자는 사업을 하느라 바쁜 부모로 인해 외롭게 성장했다. 사랑받고 싶었던 그는 타인을 대할 때마다 인정받기 위해 애쓰며 살았다. 학생 때 수업시간에 모르는 것도 아는 체하며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고 기억해 주기를 바랐다. 친구들에게 일부러 떡볶이를 사주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인정받는 삶이 자신을 위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인생의 정답이라고 여겼다. 그러다 친했던 친구에게 관계의 기술을 조언받으며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게 되었다. 타인을 이해하거나 마음을 베풀 때도 우선 자신의 마음도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하다. 베풂조차도 무조건 내어주기보다 적절하게 베풀어야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알게 되었다.
저자는 자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고 억울했던 군대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에는 마음을 다 잡을 수 없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만큼 비참했다. 군에 입대하고 초반부터 선임에게 찍혀 여러 가지가 순탄하지 않았다. 계급을 중시하는 군대에서 이등병이 정당성을 따지는 모습은 상사에게 눈에 가시였을 것이다. 저자는 욕을 수도 없이 얻어먹었다. 매일 밤마다 침낭을 뒤집어쓰고 기도하며 잠들었다. 그런데 군생활을 버티게 해 준 여자 친구마저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자신 생일에 휴가를 나와 여자 친구에게 연락을 했지만 두절상태가 됐다.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무기력해졌다. 그러다 선임의 말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동안 힘들었던 이유는 당연하게 누렸던 사랑을 받지 못한 데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되려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현재에 충실하게 되었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저자는 애인과 사귀면서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 게 여자 친구의 손톱 색깔이 바뀐 걸 알아봐 주는 관심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놀라는 눈치였지만 갈수록 마음이 멀어짐을 느끼게 되었다. 여자 친구는 냉정한 로봇과 만나는 느낌이라고 했다. 매번 마치 정해져 있는 답을 말하는 거 같다고 했다. 이해되지 않았고 행복하게 해 주려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서운했다. 그러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상대방도 옳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중요한 게 서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기준점이 다름을 깨닫게 되었다. 타인과 서로 이해하며 맞춰 가는 게 관계 개선에 비결임을 알게 되었다. 눈높이를 맞춰 간다는 것은 희생과 포기를 강요하는 게 아니다. 연애라는 건 기대와 달라도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준을 갖고 자신이 하는 행동을 옳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엇이 틀린 것이 아니라 방법이 다를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스물한 살 때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있었고 좋아하는 순순한 마음밖에 없었다. 여자 친구는 거의 매 번 서운함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얘기했다. 늘 여자 친구의 감정이 기준이 되었고 긴장감을 갖고 행동했다. 그러다 자신을 잃었고 오히려 여자 친구가 헤어지자는 통보를 해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가졌다. 그 후에 새로운 여자 친구로부터 충분히 배려를 받으며 상처를 치유받았다. 진짜 사랑은 인생에서 선택하는 순간들을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은 매 순간의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 여행을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쳤으며 밝은 모습이 좋았다. 매력적이고 대화도 잘 통해서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여행이 부담스러워 타협하려고 했고 저자는 자기 계발에 투자가 좋았다. 이런 맞지 않는 부분들이 쌓여 가면서 보통의 연애가 되었다. 관계란 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충분한 행복과 사랑을 하게 됨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여성스럽다는 말을 듣는 편이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잘 챙기는 편이다. 남들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눈에 밟히는 것들이 많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상대방에게 말하면 대수롭지 않게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충분히 공감하길 바라지만 그건 고사하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을 때 상처를 받는다. 둔감한 타인에게 상처 받지 않으려면 먼저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이해해야 한다. 차이를 인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자신의 입장과 의미를 상대방에게 충분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여자 친구가 회사 직원들과 회식이 자리에서 늦을 거라고 했던 경우다. 걱정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자정이 넘도록 들어가지 않았을 때 무시받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었고 끝내 헤어지게 되었다. 서운함을 전하는 방법을 바로 알아야 조율이 가능하며 제대로 맞춰가야 관계도 편안해짐을 알게 되었다.
유튜버인 김유신은 라이브 방송을 준비한다. 그는 피부와 머리에도 신경을 쓰고 스타일도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한다. 방송에서 이야기할 주제와 대본을 점검하면서 촬영 4시간 전부터 준비한다. 방송을 시작하면 채팅방에 수많은 대화가 쏟아지면서 사연들이 빼곡하게 채워진다. 이별로 인한 상처, 새롭게 만나는 사람에 대한 심리, 재회를 위한 방법 등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 각 글들은 사연자의 아픔을 담고 있어 신경이 예민해지고 날카롭게 변한다. 방송하는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구제하기 위해 마치 전쟁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고 한다. 그렇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문장 하나가 눈에 띄었다. 현재 남자를 만나도 어떤 감정이 생기지 않아 연애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건 자신을 포장하고 있는 완벽주의이기 때문이다. 너무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거나 짧은 연애만 한다면 생각해 봐야 한다. 내 기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듯 표현하지 않았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연애를 한다는 것은 함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완벽주의를 내려놓기를 바란다.
충분히 애썼다는 걸 안다 - page-186
세상은 때로 내 맘처럼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잖아.
꽤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 잘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눈앞에 보인 결과는
나를 너무나 비참하게 만드는 그런 때 말이야
그런 때면 혹시 너 자신을 자책하고 있지는 않아?
나는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 걸까
이런 생각으로 자신을 미워하며 슬퍼하고 있잖아
그러고는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도 들겠지
하지만 그런 생각 한 번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한 번의 좌절이
너의 모든 가치를 결정하는 게 아니야
어쩌면, 지금 네가 느끼고 힘듦 역시도
과정일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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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네가 겪는 좌절이, 힘듦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잠시 멈춰있는 것뿐이야
충분히 아파해도 괜찮고 충분히 힘들어해도 괜찮아
네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것도 당연한 과정이야
그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 중략
만약 네게 잘하지 못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는 쓸모없는 사람이었다면
넌 지금 힘들지 않을 거야
하지만 지금 네가 힘들다면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증거야
그러니까 충분히 힘들어하는 널 위로해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잘할 테니까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대화를 할수록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색깔'이 존재한다. 스타벅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초록색이 생각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수많은 컬러기 있지만 초록만큼은 통일성을 갖는다. 매력적인 사람도 인상 깊은 색깔이 존재한다. 예쁜 말투, 예의 있는 자세, 타인의 말에 공감하는 리엑션, 상대방을 기분 나쁘지 않도록 하는 배려 등 사회적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들은 그저 흔하게 볼 수 있는 조명의 인테리어처럼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외적으로 비치는 이미지나 대화를 하며 느껴지는 분위기의 통일성은 개인마다의 색깔을 갖게 된다. 자신의 가치관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줄 아는 게 매력 있는 사람이다. 말의 단어 선택, 목소리, 자세, 표정, 습관, 패션, 메이크업, 등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은 매우 많다. 평소에 자신을 적절하게 표현하여 매력이 묻어나게 해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쌓이다 보면 매력이 넘치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
감정이 섞이는 관계일수록 어렵게 느껴진다. 누구나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정이 크게 오가는 사이일수록 더 부딪치게 마련이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말투가 중요하다는 사람과 의미 전달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문제를 바라봄에 있어서도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람과 결과가 중요하다는 사람 등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표면적인 관계의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방법을 말하고 싶었다. 사람들은 상처 받기를 두려워한다. 상처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타인을 대할 때 진심으로 마음을 주지 못한다. 무엇보다 사람 사이에는 진심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진심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우정과 사랑의 행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좋은 관계로 깊이 사랑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