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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 긍정의 힘 }

두란노 /조웰 오스틴 /320 page

by 신미영 sopia

조웰 오스틴 목사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로 웃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긍정의 힘>은 200만 부가 넘게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성공과 행복을 쟁취하는 비결은 오늘을 온전히 사는 거라 말한다.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 때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채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약해서 자신이 행복할 수 없는 이유와 조건을 찾아낸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행복한 삶을 먼 미래로 미루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조언한다. 언젠가는 결코 찾아오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능력을 발휘할 시간은 오늘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해 각 단계별로 실질적인 제안과 조언을 제시하였다. 마음에 품지 않은 복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으며 믿지 않으면 좋은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적은 바깥에 있다기보다 내 마음속에 있다.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원인은 우리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다.


&. 최고의 삶을 사는 7가지 단계

1. 나는 비전을 키우는 사람이다.
2. 나는 건강한 자아상을 일군다.
3. 나는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한다.
4. 나는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날 것이다.
5. 나는 역경을 통해 강점을 찾는다.
6. 나는 베푸는 삶을 살 것이다.
7. 나는 언제나 행복하기를 선택했다.


조웰 목사는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려면 큰 비전을 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마음에 품는다는 것은 원하는 삶의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다. 그 이미지를 자신의 일부로 삼고 생각과 대화, 깊은 잠재의식, 행동을 비롯해서 자기 존재의 모든 부분에 심으라고 조언한다. 패배와 실패의 이미지를 그리는 사람은 실패자의 인생을 살게 되지만 긍정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은 큰 장애물이 있더라도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조엘 목사는 신혼초에 동네를 거닐다가 마음에 쏙 드는 아름다운 집을 보게 된다. 2층 건물에 천정이 높았고 창문은 대문처럼 커서 그림 같은 뒤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집이었다. 목사 아내는 우리도 저런 집에서 살 날이 올 거라며 확신 있게 말했다. 당시 조엘 목사 부부는 허름한 집에서 살고 있었고 은행 잔고와 수입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목사 아내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내는 이루어질 만한 이유를 붙잡았고, 목사는 불가능한 이유를 골라 댔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끊임없이 믿음과 승리에 관한 말을 했기 때문에 끝내 저자는 항복하고 말았다고 한다. 몇 년 후에 조엘 목사는 낡은 집을 팔고 땅을 사게 되었으며, 꿈에 그리던 집을 짓게 되었다.

사진 - 신미영


조웰 목사의 지인이었던 브라이언은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사업은 부도났고 가정은 깨졌으며 몸은 갈수록 나빠졌다. 기쁨도 평안도 열정도 없었고 죽지 못해 산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힘들었다. 친구는 그에게 부정적인 마음을 거두고 상황이 좋은 쪽으로 바뀌고 있으며 복을 충분한 받을 자격이 있음을 믿으라고 했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삶의 패턴을 새롭게 변화하도록 점점 노력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기 전에 감사한 이유를 10개씩 썼고 틈만 나면 그것을 묵상했으며, 부정적인 습관을 버리고 믿음의 태도를 기르기 시작했다. 몇 달 동안 감사의 이유가 지속되면서 기쁨이 돌아왔고 건강과 활력도 되찾게 되었다. 새로운 일도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회복되었다. 브라이언이 부정적인 마음가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기대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녀들에게 아빠보다 멋진 삶을 살게 될 거라며 큰 비전을 품기를 소망했다. 큰 비전을 품으면 언젠가 현실 속에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절대 할 수 없다고 한다. 가장 무서운 적은 마음에 있는 것이다. 마음속에서 패한 사람은 현실에서도 여지없이 패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믿음이 우선돼야 한다. 우리가 패배라는 감옥에 갇혀있는 것은 그릇된 생각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과 믿음, 승리 같은 긍정적인 것들을 마음에 간직하는 일이 중요하다.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경험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과거야 어쨌든 오늘은 새로운 날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고통과 상처, 온갖 학대와 슬픔을 기억하셨다가 큰 기쁨과 평화와 행복으로 갚아 주신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생각을 바꿔야 모든 게 가능하다. 하나님은 "넓히고 널리 펴며 길게 하라"라고 말씀하신다. 누구보다도 먼저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람이 되라고 재촉하신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하나님의 크신 일을 기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 - 신미영


조웰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원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우리는 큰 소망을 품어야 한다. 소망이 없으면 믿음도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고 우리 인생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도 경험할 수 없다.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깨트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좌절과 낙심으로 인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승리의 씨앗을 끊임없이 뿌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이것을 믿으면 된다. 우리가 믿음으로 물을 뿌려야 하나님의 씨앗은 싹을 틔우고 자라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일을 이뤄질지는 우린 알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모든 걸 맡기고 믿기만 하면 알아서 돌보고 해결해 주실 거라 믿는다. 인생의 큰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는 것인데 믿음대로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의 단점까지 포함하여 현재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인정하라고 한다. 그러나 의외로 이점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음을 지적한다. 자신의 외모나 말하는 태도, 행동, 나아가 성격까지도 마음에 들지 않고 항상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바뀌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를 흉내 내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누군가를 모방하고 흉내만 낸다면 자신만의 독특함과 창조성까지 상실하고 만다. 하나님은 다양성을 좋아하신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심혈을 기울여 각자를 독특한 존재로 창조하셨다. 우리의 성격이나 입맛, 취미, 나아가 영적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기죽을 이유는 없다. 어떤 이는 하나님을 경배할 때 눈을 감고 손을 들지만 어떤 이는 절제된 자세로 하나님을 경배한다. 어떻게 하던지 모두 좋아하며 다양성을 좋아하신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나는 소중한 존재야, 나는 사랑받고 있어. 하나님은 내 삶을 위해 원대한 계획을 세우셨어. 나는 어디를 가든지 은혜를 입을 거야.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복이 나를 따르고 있어. 나는 뭘 하든 번영하고 성공할 거야. 멋진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마음먹기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물꼬를 틀 수 있다고 한다. 그 방법은 한 번에 좋은 생각을 하나씩 품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바라보고 상황의 좋은 면을 바라볼 때마다 물줄기의 방향은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복을 기대하고 생각을 다스리면서 두려움 대신 믿음을 선택할 때마다 긍정적인 물줄기가 거세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에는 막대한 힘이 있다. 우리 삶은 평상시에 생각한 그대로 펼쳐진다. 우리 인생의 방향은 생각의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 선택은 우리의 자유다.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그분은 우리 인생을 빛나게 해 주신다. 우리 인생을 통해 위대한 일을 행하고자 하신다. 하나님은 약하게 들어 강하게 쓰시는 분이다. 단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고 협력해야 한다. 그래야 믿음과 희망과 승리를 가득 채워주며, 선한 싸움을 완성할 힘과 우리를 칭찬하고 격려해 줄 것이다.


원했던 것들을 이룬 것들이 많은 편이다. 그것들은 단시간에 원하고 그친 것들이 아니라 오랜 시간 갈망해 왔던 것들이다. 어려서 막연하게 신앙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방학 때가 되면 서운동 성당 근처에서 사셨던 작은 아버지 댁에 놀러 오곤 했는데 성당에 가서 놀며 막연하게 생겼던 것 같다. 성실하고 잘생긴 남편과 혼인하여 딸 둘에 아들을 둔 꿈 꾸던 가정을 이루었다. 신앙에 대한 갈증을 남편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부부 함께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았다. 세 아이들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나중엔 시부모님들께서도 성당에 나오시게 돼 온전한 성가정에 되었다. M.E는 부부 의사소통 프로그램이다. 친구에게 프로그램 참석을 권유받았고 2006년 ME 주말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교구에서 부부 함께 봉사하며 타교구로 파견 가기도 한다. 원하고 꿈꾸었던 것들이 많이 이루어져 신기하고 행복하다.

사진 - 신미영


아파트 근처에 시립 정보 도서관이 생겼다.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들을 선택하여 수강하였다. 특히 책 읽기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시 쓰기와 독서토론 모임을 하면서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산티아고 순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관련 영화와 자료를 찾아보면서 온라인 네이버 카페(까미노 친구들의 연합모임)에도 가입하여 정보를 얻었다. 그러다 2019년 여름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38일 동안에 남편과 800킬로를 온전히 걸었다. 800킬로는 부산에서 북한 신의주를 가는 거리라고 한다. 그때의 힘듦과 보람, 기쁨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걸으면서 메모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쓰게 되었고 책 출간을 하고 싶어 관심을 가졌던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이 공간에서 많은 작가분들을 통해 다양한 사고와 경험들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지금은 일주일에 책 한 권과 영화 리뷰를 쓰면서 다른 작가님들과 소통하고 있다. 원하는 꿈을 적지 못했고 매일 확언도 못했다. 한동안 잊고 있었음을 상기했다. 다시 목표를 적고 바라는 것과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야겠다. 매일 일어난 것처럼 선언할 것이다. 날마다 확언으로 적었던 꿈들이 현실이 될 날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https://youtu.be/XW91MwtD_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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