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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미영 sopia Mar 12. 2024

영화 리뷰 -《우리들의 아름다운 노래》

음악, 드라마 / 감독 : 메흐디 아바즈, 크리스토퍼 가수  / 99분

'떼창'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가수 영화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노래 (뷰티플 라이프) 영화는 뛰어난 재능의 크리스토퍼가 유명 음악 감독에게 발탁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크리스토퍼의 첫 주연작품으로 노래와 연기를 선보였다. 내용과 연기 그리고 노래도 모두 좋았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은 문신이 보편화 됐다고는 하지만 온몸의 문신이 사실 거슬렸다. 그리고 제목이 너무 평범해서 각인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부모를 일찍 바다에서 잃고 주인공 엘리엇은 위탁가정과 보육원을 전전하며 10년을 보내다가 청년이 되어 어부로 돌아왔다. 부모의 배를 갖고는 있으나 여건이 안된 탓에 남의 집 일을 도와주고 품삯을 받고 있다. 엘리엇은 어릴 적 부모로부터 노래도 배우고  기타 연주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 음악가이다. 그는 친구 올리버와 공연을 했는데 노래하던 친구가 제대로 못하자 대신 노래를 해서 사람들로부터  호응과 박수를 받는다.

연습 중인 엘리엇

공연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친구 올리버가 카드 빛을 받으러 온 조직 폭력배와 시비가 벌어졌다. 위협을 느낀 엘리엇은 주먹을 쓰는 바람에 사건에 연루돼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공연 주최자 수진 테일러의 남편( 빈스 테일러)은 유명한 가수였고 수진은 현재 음반 제작을 하는 사업가였다. 엘리엇은 공연 망친 것을 사과했다. 빈스 테일러는 22주 동안 1위를 차지할 만큼 유명한 가수였다. 수잔은 엘리엇의 재능을 발견하여 조건을 걸고 꺼내 주며 일주일에 1만 크로를 주기로 제안한다. 친구 올리버는 카드 빛과 부모로부터 경고를 받자 엘리엇을 원망하며 곁을 떠났다. 엘리엇 고용주는 그를 수잔에게 데려다주며 키워 줄거라 믿었다. 수잔의 딸 릴리는 능력 있는 프로듀서로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잠시 생일이라 집에 왔다. 그런데 수잔은 엘리엇이 곡을 쓰고 딸이 제작 업무를 하길 원했다. 릴리는 엘리엇이 방향도 없고 기타를 든 취한 어부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모든 걸 갖춘 음악실에서 릴리는 엘리엇이 작곡했다는 몇 개의 노래를 들어 보았다. 그는 누워서도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를 만큼 늘 연습을 했다.

주인공 엘리엇 ( 가수 크리스토퍼 )

 

엘리엇의 재능을 알아보고 끝까지 설득


릴리는 늦게 온 엘리엇에게 화가 났다. 그는 작곡한 노래를 부르다 기타를 던져주고 나가 버렸다. 릴리는 엘리엇이 노래를 잘한다고 하며 자신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엘리엇이 이곳에서 작업하는 걸 반대했다. 빈스 아빠의 작업실이라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을 거라고 했다. 릴리는 뱃일을 하는 엘리엇을 찾아가 기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고 했다. 달리는 해변 경치가 멋있다. 푸른 바다와 숲으로 둘러 쌓인 주변과 노랗게 핀 꽃들이 장관을 이루었다. 둘은 다시 수잔 집으로 왔다. 엘리엇은 어릴 적부터 노래를 불러왔으며 들리는 대로 연주한다. 수잔은 누군지보다 누가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아빠의 공연은 엄청났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일중심으로 하다 보니 방향을 잃었고 투신자살을 했다고 한다. 둘은 매일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엘리엇의 노래를 녹음해 팔로워가 4백만 빈스의 폼에 올리기로 한다. 그러나 엘리엇은 반발하며 나가버리고 릴리가 쫓아가 설득했다. 엘리엇에게 두려워 재능을 낭비하는 겁쟁이라고 몰아세웠다. 릴리는 노래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두 사람의 사이에서 생명을 얻는 거라고 했다. 노래를 들려주는 대상이 없다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엘리엇과 릴리 그리고 제작자

엘리엇은 다시 끊임없이 적어가며 작곡을 했다. 라이브로 노래했고 모두가 흡족했다. 너무 잘해서 돌아버릴 지경이라고 했다. 찢었다는 표현을 썼고 동영상을 찍어 올리기로 한다. 릴리는 엘리엇의 배에 와서 어릴 적 사진을 본다. 엘리엇은 어릴 적에 늘 노래를 듣고 부르곤 했다. 어부였던 부모는 폭풍을 만나 물에 빠지셨다. 엘리엇이 위탁가정 보육원에 살았던 10년 동안 배는 육지에 있었다. 그는 배를 출항시켜 세계를 다녀 보는 게 꿈이다. 그러나 여러 나라에 살았던 릴리는 다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요즘 아무리 문신이 보편화 됐다 해도 주인공의 팔과 몸에 문신이 많아서 보기엔 좀 역겨웠다. 릴리의 아빠는 콘서트 끝나고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엘리엇의 부모가 늘 노래를 불러 준 반면에 릴리는 아빠가 대중 가수였지만 가족에겐 불러주지 않았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릴리와 크리스토퍼


릴리의 임신과 크리스토퍼의 초대박


크리스토퍼가 부른 "널 위한 노래"는 50만 조회 수가 넘었다고 한다. 초 대박 스타가 되었고 앨범도 만들어야 한다. 그는 방송에 출연하며 공연으로 바빴다. 유명한 가수에 합류했다. 여성 팬들로부터 엘리엇은 엄청난 사랑을 받는다. 릴리와 엘리엇은 깊은 관계가 되었다. 오랜만에 올리버는 엘리엇을 찾아왔고 그의 인기를 실감한다. 둘은 이튿날 수잔 집으로 갔다.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 많아 앨범을 빨리 만들자고 했다. 전문가를 고용해 엘리엇은 모든 게 승승장구이다. 즉시 녹음을 하기로 한다. 올리버는 자신이 경제적으로 쪼들린다며 아빠로부터 돈줄이 끊겼다고 했다. 엘리엇이 작업하는 것에 자신도 끼워 달라고 했다. 자신의 던진 말을 노래 가사에 쓴 것을 문제 삼았다. 그래서 한곡을 녹음해 보기로 하지만 노래를 잘 못한다. 수잔은 올리버에게 컷 시켰다. 수잔은 엘리엇에게 48시간 후면 48000명이 있는 곳에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수잔, 릴리

런던 로켓에서 공연하는 첫 덴마크인이 될 거고 그게 엘리엇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따져 물었다. 그것만 소화한다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모든 문이 열릴 거라고 했다. 지금 잘못했다간 영원히 부두에 남아 뱃일을 하게 될 거라고 훈육했다. 조건이 맞지 않아 못하겠다는 말을 하려고 할 때 릴리가 임신 소식을 알렸다. 엘리엇이 포기하고 바닷가로 갔다. 그런데 그의 배가 불타고 있었고 절망했다. 릴리는 찾아가 설득해 무대에 서도록 했다.  공연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찼고 열광했다. 사람들은 노래를 같이 불러 주었다. 영국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고 이 노래에 모든 게 달렸다고 제작사는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엘리엇은 못하겠다고 한다. 그는 수잔 일가를 만난 후로 절친도 일도 배도 다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늘 잃기만 했던 상실에 대한 아픔이었다. 그래도 수잔 가족을 얻었음을 상기시켜 주였다. 상실을 경험하고 아파하지만 잊으라고 했다. 그러나 상실의 아픔은 잊지 말라고 했다.

주인공 엘리엇(크리스토퍼)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우뚝 선 주인공


수잔은 릴리에게 아빠가 전화를 했을 때 안 받은 건 항상 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빠가 끝내자고 할까 봐 겁이 나서 받지 못했다고 했다. 릴리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아빠를 좋아했던 릴리에게 상처 주기 싫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실 그날 전화한 건 릴리였다. 아빠의 죽음을 목격하고 엄마와 통화를 하고 싶었으나  받지 않아 그게 늘 상처로 자리 잡았다. 엄마가 필요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원망했었다. 어쩌면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했으나 순간의 오해로 서로를 밀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릴리는 아빠는 물론이고 엄마도 그리워했다. 엘리엇은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널 위한 노래'를 불렀다.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다. 릴리와 보냈던 시간들의 영상이 펼쳐졌다. 안녕 '뷰티블 라이프' 노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위로해 준다. 이제 릴리와 엘리엇은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것이다.


재능은 타고난다고 한다. 그건 부모나 어려서부터 꾸준히 갈고닦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런 환경에 노출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게 되고 매일 반복해서 해왔기 때문이리라! 미스 트롯 3의 TOP 7과 진. 선. 미까지 모두 결정되었다. 전보다 참가자들의 연령이 더 어려졌다. 점점 더 트롯의 향연이 업그레이드되며 볼거리도 많고 실력들도 상상을 뛰어넘는다. 트롯 열풍은 가요계의 대혁명이다. 이제 K트롯이 세상을 제패할 날이 멀지 않았다. 여러 가지 재능이 있지만 노래는 특히 아무 도구 없이 부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목소리로 몇 분만에 사람들을 감동시키니 음치인 나로서는 무척이나 부럽다.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면 좋겠다. 다양한 노래를 부르며 그 안에 나의 감정을 전달하며 마음을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다. 재능은 다양하다. 어려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재능을 키워가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을 것이다.


https://youtu.be/cvikuc8uMIA?si=fixLfXTT1MvTKy4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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