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동내 이웃들과의 중고거래는 물론이고 모임, 비즈니스 광고, 동네 알바, 동네 부동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중이 이용하는 앱으로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들이 같은 지역에서 직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상에 올려진 중고나 새것의 물건들 중에서 필요하거나 마음에 드는 것은 채팅을 통해 구매의사를 밝힌다. 필요조건이 맞으면 집 근처에서 만나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요즘은 비대면 거래도 많이 이루어져 문 앞에 물건을 놓고 입금하고 가져가기도 한다. 중고 물건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선물로 받았지만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명절에 회사에서 받은 생활 선물세트를 아주 저렴하게 올려놓으면 판매가 잘된다. 그리고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 나눔 하는 경우도 있어 경쟁률이 치열하다. 대부분 먼저 채팅을 온 분에게 물건을 주는데 응답을 빨리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요즘은 신청 사연을 받아 꼭 필요한 분에게 주기도 한다. 당근마켓은 이런 이유들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지역 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역기반 최다 중고거래 당근마켓은 편리한 만큼 가입자수도 많아 중고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고객센터의 도움이 필요한데 당근마켓은 콜센터를 따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계정문의, 로그인, 채팅, 광고문의, 당근알바 문의, 사기 신고 문의 페이지가 따로 있어 그곳에 올리면 된다.
베란다 다육 화분들
당근마켓을 알게 된 건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제한적이다 보니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가 어플모양도 예쁘고 사람들이 중고거래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앱을 설치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무엇을 사고파는지 눈여겨보다가 판매 물건을 올려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자주 동네를 산책하는 버릇이 있는데,다니다 보면 버려진 화분이나 화초들이 눈에 들어와 가져다가 잘 심고 가꾸기도 했다. 베란다에 화분을 제법 많이 키우고 있었는데 보기 좋은 화분을 몇 개 당근에 올렸다. 그랬더니 관심 있는 분들이 눌러 주고 실제 채팅까지 연결이 되어 화분을 팔곤 했다. 베란다가 넓어서 화초를 잘 가꾸던 나에겐 아주 좋은 취미였다. 그래서 번식이 잘되는 화초 나비란이나 장미허브를 위주를 화초를 더 심고 가꾸었다. 게다가 무료 나눔 하는 화분과 저렴하게 판매하는 화분들을 모아 키우다 보니 베란다에 화초가 그득했다. 때로 필요한 화초들은 동네 화원에 들려 구입도 했다. 예쁜 화초를 가꾸고 그 안에서 수익도 얻으니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수시로 예쁜 화분들을 올려서 판매를 했다. 그런데 요즘은 베란다가 거의 없어 집안에 화분을 키우는 경우가 많지 않다. 마음에 드는 것 몇 개 정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화분 판매는 거의 안 되는 편이다.
당근마켓 물건들과 채팅
어느덧 당근마켓을 거래한 지 4년 정도가 되어간다. 대부분은 좀 하다가 멀어지기도 하던데 아직까지 관심 1순위는 당근마켓이다. 남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사용한다는 게 처음엔 꺼림칙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좀 바꾸니 괜찮다. 사람들이 늘 새물건만 사게 되면 지구는 점점 환경파괴로 인해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필요한 것들은 남들이 사용했더라도 잘 닦아서 재활용한다면 조금은 환경 보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당근마켓에 올린 물건들을 확인하고 눈여겨본다. 그러다가 혹시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사거나 무료 나눔을 받기도 한다. 얼마 전 시아버님께서 요양원으로 가시고 집안에 물건들을 정리하려니 난감했다. 이삿짐센터에 문의해 보니 아파트 마당에 내려 주는 것만 70만 원이라고 했다. 버려야 할 물건들도 있었지만 얼마든지 사용할 물건들도 많았다.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당근마켓에 물건을 올리고 무료 나눔을 했다. 사진을 찍어서 물건을 설명하고 채팅을 걸어오는 분들에게 답글을 다는 게 시간이 걸리긴 했어도 필요한 분들에게 나눔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한 사람은 작은 농장을 한다며 필요한 물건들을 트럭에 싣고 갔다. 몇 개는 판매도 하고 장롱 외에는 거의 무료 나눔으로 집안을 정리했다. 이사 업체에 맡겼다면 70만의 돈도 들고 동사무소에서 폐기물 종이를 사다 부쳐 물건들은 처분됐을 것이다. 키우던 화분으로 시작된 당근마켓은 이제 소형가전제품이나 생활필수품으로 바뀌었다. 이젠 당근마켓이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 당근 마켓 중고 거래의 지침 방법 안내
1. 당근마켓 직거래의 장점 활용
* 가능한 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 카페나 역 근처에서 거래하는 것이 좋다.
* 주간에 밝은 곳에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
2. 판매자 및 구매자 확인
*상대방의 프로필과 거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한다.
평점이 높거나 긍정적인 리뷰가 많은 사용자가 더 신뢰할 만하다.
* 필요에 따라 신분증이나 명함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3. 거래 내용 기록
* 거래 관련 대화 내용을 앱 내 채팅창을 통해 주고받아 기록을 남긴다.
* 택배거래를 할 경우, 입금 영수증이나 거래 내역을 저장해 둔다.
* 계좌를 따로 알려 주지 않아도 서로가 당근페이 사용자이면 가능하다.
4. 상품 상태 및 사양 확인
*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상태나 사양이 설명과 일치하는지 꼼꼼히 체크한다.
* 전자제품 등 작동이 중요한 상품의 경우, 현장에서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5. 사기 예방
*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물건은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외부 링크 거래 금지: 당근마켓 외부의 사이트나 앱으로 유도하는 상대와의 거래는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