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3
"엄마 엄마~!!!! 나 2학기 중간평가서 안가지고 왔는데 그거 좀 지금 가져다줘잉."
"으이구 참... 몇시까지 가야 하는데?"
"가능한 빨리..."
자동차 시동을 켜고 5분만에 아들 학교에 갔으나 교문에 아들은 없는걸 보니 지금 조회중인가...
결국 수위실에 아쉬운 말을 하면서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종이를 맡기면서도 내내 찜찜하고 까끌거리는 마음은 좀체로 잘 가라앉지 않는다.
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55분... 이시간이면 조회시간이 맞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8시다.
나도 참 미련한 엄마
분명 어제밤까지만 해도 결핍을 주는 냉정한 엄마가 되자고 해놓고는 그걸 하루도 못지키나...
오늘 아침에도 혼자 새벽에 배송알바를 했던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인듯 싶기도 하다.
그래도 아침밥은 양념 돼지고기 반찬과 따뜻한 밥을 해줬으면 괜찮은거 아닌가.
바보 엄마는 언제쯤이나 되어야 이런 일방적인 아들사랑에서 해방될수 있을까.
난 정말 바보바보 바보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