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17
오래 숙성된 복분자주를 이용해서 뱅쇼를 만들었다.
세월의 묵은 시간만큼 뱅쇼의 향과 당도가 아주 깊어지고 진했다.
팔각과 정향, 시나몬을 넣고 약 30분가량 끓여 더욱 진하게 우리다니 집안 곳곳에 잔향들이 속속 녹아들며,
지난 1년여의 시간들까지 깊은 향기와 나를 감싸 안았다.
25년 한해동안 내 마음의 힘을 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기 위한 작은 나의 보답의 시간으로 내 정성을 들여 한분 한분께 이 뱅쇼를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다.
선물은 받는 이의 마음보다 주는 이의 마음이 더 기쁘다고 했던가.
주는 이의 마음이 이리 설레이니 어떻게 내 삶도 행복하지 않겠나.
'덕분에 책도 많이 읽고, 마음도 더 큰 어른이 되었습니다.
제 부족한 솜씨지만…
가벼운 와인을 드실때 음료처럼 곁들임으로 드셔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