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o'clock 글을 타고 날다

25.12.18

by 글날 스케치MOON

지금 이순간 내가 글을 쓸 수 있도록 거대한 힘을 밀어준 특별한 모임의 이름

글을 타고 날다.

우리들만의 연말 송년회를 가졌다.

항상 글을 쓰는 성실한 사람들 6인이 매주 만남을 통해 조금씩 더 단단해져 가고 있었다.


글쓰기 집중 교육 1.5개월, 그 후 자발적인 글쓰기 모임 5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작고 미세한 파동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8월부터 지금까지 브런치에 173편의 글을 써서 발행했고,

책은 20여권을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며,

필사모임에 참여하며 이전보다 좀더 심화된 사유의 깊이를 살펴보고 행복해했다.

단단했던 쓰기의 언어은 꽃잎처럼 얇으며 부드러워졌고,

나 위주의 사고는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 볼수 있게 해주었다.

모임을 주도하던 박식한 회장의 에너지를 통해 벽돌 고전문학서도 손에 들어보는 용기가 생겼고,

음악의 선율처럼 느껴지는 언어의 장단에 나도 모르는 탄복을 내뱉던 날이 매순간이었다.

말의 여운은 우둑하던 내 몸을 실행하게 만들어주었다.

동아리에서 과제처럼 제출했던 한사람 한사람의 글은 나에게 새로운 거름과 영양이 되어 다른 울림을 주었다.

꾸벅거리며 눈을 감고 졸던채로 글을 쓰던 날들이 부지기수이나,

현실과 꿈속의 경계선에서 쓴 내 글은 때론 생경하고, 때론 측은하고, 때론 기특했다.

툭 떨어지는 고개의 춤은 수면과 활자를 다투는 나의 격렬한 춤이다.

한글자, 한줄 더 남기려했던 내 지난 5개월의 흔적이 이 곳 브런치에 담겼다.


아끼는 일이 한가지 더 생겨서 마음과 영혼이 풍요롭다.

나의 글이 성장하게 도와주는 분들이 생겨 감사하다.


글을 타고 날다.

나의 닉네임 '글날 스케치 문'은 이 작은 소모임에서 탄생하여 나의 매일을 스케치 하듯 기록하는 나를 만나게 해준 곳.

내가 앞으로 쓰게 될 글은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 질지 조금 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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