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30 & 31
12월 30일 12시의 기록
스시집의 마지막 영업일에는 소식을 알고 방문해준 예약손님들이 대부분이셨다.
혼자 오셔서 조용히 오마카세를 드시고 가신 손님만 여러명이고,
평소 주말에만 오시지만 다음 주말에는 영업이 없으니 일부러 찾아오신 고객들도 계셨다.
혼자서, 또는 두분이서 일부러 발걸음을 하신것으로 보아 그동안 사장 나름의 단골고객 관리가 잘 되어 있었는가보다.
보통 손님들은 매장에서 판매하고있는 에비스 생맥주를 많이 드시지만, 생맥주가 모두 소진된 까닭에 오늘은 병맥주가 나갔다.
오마카세 메인식사가 끝난 후 곧 튀김이 나가는데, 스시집의 튀김은 늘 깨끗한 기름으로 튀기기 때문에 튀김맛이 깔끔하다.
사장은 다찌앞에 서서 오신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새해인사를 건낸다.
12월 31일 12시의 기록
어제 시장에서 사온 쪽파를 씻어내어 파김치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시장에서 쪽파 앞에 멈춘채로 한참을 골똘히 고민하고 있으니 가게 안주인이 나오셔서 파가 맛있다며 쪽파담그는 법을 매우 상세하게 알려주시며 묵직하면서 맛있게 먹을수 있는 레시피라며 팁을 주셨다.
덩어리진 멸치젓갈을 조금(종이컵 반컵) 꼭 넣어주어야 곰삭은 맛이 나고, 파김치는 찬밥을 갈아서 풀을 꼭 만들어야 훨씬 더 맛있다고 말씀하셨다.
마침 방문한 시장은 각종 젓갈도 많이 파는 곳인지라 쉽게 멸치젓도 구할 수가 있었으니 양념할 일만 남았다.
알타리무가 아주 맛있어 보이긴 했지만, 우선은 파김치를 먼저 해두고 나서 알타리도 담궈봐야겠다.
지난번에 만든 파김치도 맛있었는데 레시피가 기억나지 않아 이번에는 몇자 적어가면서 파김치 양념을 준비해보련다.
평소 가족들이 김치를 잘 안먹어서 올해는 김장도 안했는데 파김치는 김치와는 결이 좀 다르니 맛있게 담궈봐야지.
기왕 하는 김에 엄마도 좀 나눠드려야겠다.